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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문화유산해설사

고분이란 무엇인가? 멘토링 자료

작성자별님이|작성시간09.08.31|조회수347 목록 댓글 4

마지막 3차멘토링 순서를 끝내면서 더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며 어렴풋이나마 아웃트라인이 잡히네요.

또한,강의를 들을때보다 직접 자료조사하면서 더 많은 호기심과 감동, 애잔함이 스며드네요.

여러선생님들의 열정어린모습 계속 함께 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항상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주시는 윤영선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멘토링 자료가 부족할지 모르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고분이란 무엇인가?

                                                      발표자 :

 

고분이란 단순히 고대인의 분묘가 아니라 일정한 형식(입지조건, 분구의 외형과 규모, 외부시설, 내부구조, 다량의 부장품 외에 이와 관련된 시설 등을 들 수 있다)을 갖춘 한정된 시대의 지배층의 무덤을 말합니다. 여기서 한정된 시대란 선사시대 부족사회부터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무덤이 성행하여 고분 축조가 쇠퇴된 시기까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분 중에서 으로 끝나는 고분이 있는데 이는 당시 실력자의 무덤인 것은 확실하나 누구의 무덤인지 모를 경우에 이라는 말을 붙입니다. 따라서 무덤의 모양이나 무덤에서 출토된 물건 혹은 무덤 안의 그림을 앞에 붙여 구분하기도 하고, 혹은 발굴된 지역 이름에 간단히 번호를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주천마총의 경우 무덤에서 천마도가 나와서 천마총이라 명명 되었고, 장군총은 무덤이 매우 크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사신총의 경우 무덤 안의 방에 사신도가 그려져 있어서 이름 지어졌고,  석촌동의 경우는 석촌동 제1호분, 2호분 등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삼국시대의 고분은 주로 각 나라의 중심지인 수도 근처에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고구려는 만주의 환인과 집안부근에, 신라는 경주부근에, 그리고 백제는 서울∙공주∙부여 부근에 고분군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럼, 삼국의 무덤양식은 어떤 형태였을까요?

고구려의 무덤은 건축재료에 따라 돌무지무덤(적석총)과 돌방무덤(봉토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고, 매장방식에 따라서 수혈식 무덤과 횡혈식 무덤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초기의 무덤인 돌무지무덤은 주로 넓은 들을 낀 강가의 낮은 대지 위에 만들었다가 점차 내륙의 대지나 산기슭으로 옮겨가며 쌓았습니다. 처음에는 기단 없이 강돌을 깔고 그 위에 관을 안치한 후 돌을 둥글게 덮어 만들었으나 나중에는 다듬은 석재를 이용해 네모난 기단을 만든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4세기경에는 잘 다듬어진 커다란 석재를 이용해 여러 단을 계단식으로 쌓아 올린 피라미드 형태의 고분이 등장하며, 고분의 내부에는 널길이 있는 횡혈식 무덤방이 설치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장군총과 태왕릉을 들 수 있습니다.

(무기단식 돌무지무덤 : 강돌을 끌어 모아 불규칙하게 쌓아 올림

기단식 돌무지무덤 : 바깥쪽 돌을 나란히 배열하여 기단을 조성)

일반적으로 무기단식 돌무지무덤이 가장 선행하는 형식입니다. 그러나 무기단식은 돌을 끌어 모아 불규칙하게 쌓아 올렸기 때문에 무덤을 크게 만들 수가 없어 기단식 돌무지무덤으로 변화하고, 훗날 계단식 돌무지무덤으로 발전하면서 더욱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졌습니다.

고구려의 돌무지무덤은 중국의 무덤과 달리 주검이 지상에 묻힌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문화적 독자성을 나타내는 문화유산입니다.

후기 굴식돌방무덤은 대체로 3세기 후반부터 등장해 고구려 멸망 시기까지 유행했습니다. 흙으로 덮기 전 무덤의 외형은 사각뿔의 윗면을 잘라 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평양의 동명왕릉이 대표적입니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나타난 역사적 사실 한 가지를 얘기해 드릴께요.

고국천왕과 산상왕(이 둘은 형제이다)의 왕비였던 우씨가 죽을 때 산상왕릉에 묻히기를 유언하여 그 뜻에 따라 합장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고국천왕이 무당의 꿈에 나타나 우씨가 자신의 무덤으로 오지 않은 사실에 화를 내며 자신의 무덤을 가리라고 하여, 고국천왕릉 주변에 소나무를 7겹이나 심었다고 이야기가 있습니다.

백제의 고분은 도읍의 변천에 따라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 시대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날의 전라남도 영산강 유역에서는 옹관묘라 불리는 커다란 독무덤이 출현하다가 점차 수도인 공주•부여의 고분문화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성 시기의 고분문화)

한성시기를 대표하는 것은 서울 석촌동에서 발견된 계단식 돌무지무덤입니다. 고구려의 돌무지무덤과 형식이 유사한 서울 석촌동 고분은 백제의 건국 세력이 고구려계 이주민임을 알려주는 유력한 문화적 증거 가운데 하나이며, 백제의 왕릉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가장 규모가 큰 석촌동 3호분은 근초고왕무덤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한성시대의 또 다른 무덤 형식으로 돌방무덤이 있습니다.  돌방무덤은 서울 가락동과 방이동고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방에서 발견됩니다.  돌방무덤은 웅진시기의 송산리 고분군이나 웅진동 고분군에서도 발견됩니다.

(웅진 시기의 고분문화)

웅진 시기의 송산리 고분군에는 30기의 무덤이 있는데 굴식돌방무덤과 벽돌무덤으로 나뉩니다. 벽돌무덤은 웅진 도읍기에만 나타나며 왕이나 귀족 일부가 사용했던 무덤양식으로 원래 중국 남조에서 유행한 무덤 형식으로 무령왕릉이 대표적이며 송산리6호분과 교촌리 2호분 및 3호분이 있습니다.

(사비 시기의 고분문화)

사비 시기의 왕릉군인 능산리 고분군에서는 17기의 고분이 발굴되었는데 모두 굴식돌방무덤입니다. 이곳의 무덤들은 웅진 시기의 굴식돌방무덤을 형식적으로 계승하면서도 규모가 작지만 세련된 굴식돌방무덤입니다.

 

신라는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점차 규모가 작아진 굴식돌방무덤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대표적 무덤으로는 천마총(지증왕의 무덤), 금관총, 황남대총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통일신라 때는 무덤주변에 둘레돌(호석)을 세우고, 그 둘레돌에 12지신상을 조각하는 신라만의 독특한 양식이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양식은 고려, 조선시대 왕릉으로 계승되었습니다.

 

고분은 지금에서 보자면 아주 오래 전의 무덤일 뿐인데 왜 중요하게 생각 되는가? 그것은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 혹은 역사가 기록되어도 자료가 많이 없던 시절에 고분에서 얻어지는 정보는 한나라, 한민족의 그 당시 최고의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시 문화의 척도가 되고 고분의 위치, 구조, 매장방법, 유물을 통해 당시의 사상, 생활, 문화, 예술 등의 여러 가지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고학이나 역사학에 있어 고분은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참고문헌)

u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u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u     HISTORICA 한국사

u     고분 (대원사)

 

고분 관련 개정 용어

 

() : 주검을 넣은 궤로서 일반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가리킴

(덧널) : 널을 넣기 위해 따로 짜맞춘 시설로서 일반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가리킴

연도(널길) : 무덤의 입구에서 주검이 안치되어 있는 방에 이르는 통로

연문(널문) : 무덤 밖에서 널길로 통하는 문

관대(널받침) : 널을 받쳐 두기 위해 만든 시설

시상(주검받침) : 주검을 널에 넣지 않고 직접 안치해 두는 밑받침

현실(널방) : 무덤 속의 주검이 안치되어 있는 방

적석(돌무지) : 선사시대의 무덤 가운데 고인돌이나 돌널무덤의 둘레에

 쌓아둔 무덤 보호 시설로서의 구조물

부장품(껴묻거리) : 주검을 묻을 때 같이 넣는 여러 가지 패물이나 그릇

및 연장들

수혈식(구덩식) : 무덤을 만드는 방법 가운데 위에서 밑으로 주검을

넣도록 되어 있는 형식

횡혈식(굴식) : 주검을 묻기 위해 지면과 수평으로 판 통로를 통해

주검이 안치 되는 방으로 들어가는 무덤 형식

토광묘(널무덤) : 구멍을 파고 널에 넣은 주검을 묻는 무덤

토광목곽묘(덧널무덤) : 구멍을 파고 널을 넣은 덧널 시설이 이루어진 무덤

옹관묘(독무덤) : 토기를 이용하여 만든 무덤의 하나로 보통 토기를 두개

 맞붙여 만드나 한 개 또는 세 개 이상의 것도 있다

석관묘(돌널무덤) : 깬 돌이나 판 돌을 잇대어 널을 만들어 사용한 무덤 형식

석곽분(돌덧널무덤) : 깬 돌 또는 판 돌을 섞어 쌓은 널길 없는 무덤

적석총(돌무지무덤) : 주검을 넣은 궤 위를 봉토를 덮지 않고 돌만으로

쌓아 올린 무덤

                   〈 무기단식→기단식→계단식→돌방무덤 〉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 : 지하나 지상에 덧널을 짜 놓고 널과

껴묻거리를 넣은 뒤 사람 머리 크기의 냇돌로 덮어 쌓은

봉토 무덤으로 신라에서 주로 만든 무덤이다

           〈 다곽식 : 한 봉토 안에 덧널을 여러 개 넣은 것

              단곽식 : 한 봉토 안에 덧널을 하나만 넣은 것

              쌍원분 : 봉토를 잇대어 외형을 표주박 모양으로 한 것〉

석실분(돌방무덤) : 널길이 달린 돌로 쌓아 만든 무덤

전축분(벽돌무덤) : 벽돌을 쌓아 만든 무덤

굴식돌방무덤 : 커다란 판돌과 자른 돌을 이용해 지하 또는 반지하에 널길이

달린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으로 덮어 만든 무덤

수혈식무덤 : 돌로 곽을 짜고 시신을 안치한 후 뚜껑을 덮은 무덤

횡혈식무덤 : 돌로 하나 이상의 무덤방을 만들고 널길을 따로 설치한

무덤으로 널길 입구와 무덤방 입구에 출입문을 설치해

나중에 추가로 매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수혈식

무덤에 비해 한층 발전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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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윤영선 | 작성시간 09.08.31 함께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학습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선생님들께서 아주 성숙한 면을 보여주셨습니다. 고분이나 묘제에 전문가가 되실 소양을 보여주셨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 작성자古鏡 | 작성시간 09.08.31 와~~우~~~대단하십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아침솔 | 작성시간 09.08.31 많은 준비 과정이 느껴져요..!!!
  • 작성자강바람드리 | 작성시간 09.09.02 퍼팩트!! 제가 어려워했던 고분이 눈에 화~악 들어온 시간이었어요. 발표도 너무 차분하게 잘 하셔서 귀감이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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