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건축에서 집을 높여주는 역활을 하는것이 기단이다.
기단은 축물이 지면의 습기를 피할수 있고 일조량을 늘리는 기능을 한다.
기단은 한국건축에서 잘 발달되어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보다 기단 높이가 높은 편입니다.
기단의 높이는 건축물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2자에서 5자 정도로 한다.
기단 내밀기는 보통 처마보다 안쪽으로 둬서 빗물이 기단 위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인정전과 같은 궁궐 건축에서는 처마 내밀기와 관계없이 건축물의 권위를 표현하기 위해
기단을 세 단으로 하여 넓게 만들었다. 궁궐 건축에서는 월대라고 한다.
또한 통일신라시대 석탑은 대부분 가구식 이중기단으로 되어 있다.
이를 보면 당시 건축물도 이중기단이 보편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기단의 종류는 재료에 따라서 구분된다. 토축기단 자연석기단 장대석기단 가구식기단 전축기단
와적기단 혼합식기단 등이 있다. 고려나 조선시대에 기단을 '계'나 '폐'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인정전은 높은 댓돌 위에 서 있다. 보통 한옥의 기단의 구조와는 다른 댓돌이다.
기단보다는 훨씬 넓은 석조물이다. 이 구조물은 월대(月臺) 또는 월대(越臺)라고 부른다.
상월대와 하월대 앞쪽 중앙에 3구역으로 나뉘어 있는층계가 소맷돌을 경계로 설치되어있다.
중앙칸 가운데 넓은 답도에 넓은 섬돌 폐석(陛石)이 경사지게 놓여있다.
조선 왕조의 상징인 구름 속에 여의주를 희롱하는 어룡을 새겼다.
2중으로 구성된 월대는 지대석 위에 장대석을 외벌대로 쌓고 그 위에 장대갑석을 놓았다.
중국의 3중 월대와 비교된다. 월대의 짜임은 지대석(地臺石) 위에 이중의 장대석(長臺石)을 쌓고
그 위에 부연(附椽)이 있는 장대갑석을 놓았다. 상월대의 길이는 45척 아래 월대 길이는 61척 5치이다.
북쪽의 낙수첨계(落水檐階) 즉 댓돌은 10척이다.
월대 전면 중앙과 양 측면에 돌계단이 설치되었으며
중앙의 돌계단 모서리 돌 끝은 짐승머리형으로 조각하였다.
가운데의 판석에는 구름 사이에 노니는 두 마리의 봉황을 새겼다.
월대 상면은 방형으로 다듬은 화강석 박석을 깔았다.
월대 위에 장대석을 한단 더 높여 기단을 형성하고
그 위에 원형 초석을 놓고 초석 높이와 같게 고막이돌을 짜 돌렸다.
인정전의 월대는 경복궁의 월대와는 달리 돌난간과 사방신 십이지신상이 없다.
중앙의 어도(御道)는 의식을 거행할 때 외에는 왕도 통행하지 않았다.
월대는 월견대(月見臺)이다. 글자그대로 달을 바라보기 위해 올라서는 축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궁궐에서 각종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하는 장소를 말한다.
궁궐에서 하례 또는 가례와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사람들이 올라서는 장소이다.
궁궐의 정전에는 대체로 월대가 2단으로 되어 있다. 한층 멋을 부리기 위해서이다.
월대는 반드시 정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곳이든 궁궐의 중요 행사가 거행되는 축대이면 월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