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법원은 불법 종교 조직 운영, 신체적·경제적 착취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통경찰 세르게이 토로프(64)에게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그의 측근인 블라디미르 베데르니코프도 징역 12년형을, 또 다른 측근인 바딤 레드킨은 징역 11년형을 받았다.
세 사람은 모두 최고 보안 등급 교도소에서 수감된다.
토로프는 소비에트연방이 붕괴한 1991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오지에 ‘최후의 유언 교회’를 설립했다.
수염을 기르고 머리도 긴 그는 자신에 대해 ‘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다시 태어난 자’라면서 종교 공동체를 꾸렸다.
그는 소련 붕괴 직후 1990년대 초반 러시아가 빈곤과 무법 상태에 시달리던 시기에 수천 명의 신도들을 끌어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로프는 신도들에게 육류를 먹지 말고, 술과 담배를 끊고, 욕설이나 화폐 사용도 금할 것을 강요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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