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가 상간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반인 출연자 검증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연애 리얼리티 출연자의 도덕적 검증 실패'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미인대회 출신으로 유명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A씨가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부정행위 가해자이자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 피고라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A씨가 프로그램 지원 당시부터 촬영 기간까지 아이가 있는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으며, 합숙 촬영이 진행되던 중에도 해당 남성과 만난 뒤 숙소로 복귀해 촬영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 관계자는 6월 7일 뉴스엔에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무분별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도 다시 이어지고 있다.
선남선녀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국내 예능 시장의 대표 장르로 자리 잡았다. '하트시그널', '솔로지옥', '나는 솔로', '환승연애', '합숙맞선' 등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수많은 일반인 출연자들을 스타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방송 이후 SNS 팔로워가 급증하고 광고, 협찬,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사실상 인플루언서 등용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경우 연예인과 달리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 영역이 많아 제작진이 모든 이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을수록 출연자의 과거 행적과 사생활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각종 논란이 반복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실제로 연애 리얼리티 출연자가 불륜 의혹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양다리 의혹이 제기된 출연자가 있었고, 사기 결혼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사례도 있었다. 조건 만남 및 절도 전과 의혹이 불거져 통편집 조치를 당한 출연자도 있었으며, 성폭행 혐의로 사회적 충격을 안긴 사례도 존재한다.
방송이 끝난 뒤 학교폭력, 직장 내 괴롭힘, 금전 문제, 사생활 논란 등이 잇달아 제기되며 제작진이 곤욕을 치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출연자 선정 과정에서 보다 엄격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 제작진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서약서 작성과 면담, 지인 확인 등 여러 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수사기관이 아닌 이상 출연자의 모든 과거사와 사적인 관계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개인 간의 관계나 숨겨진 사생활 문제까지 사전에 확인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업계 안팎에서는 출연자 개인의 책임 의식 역시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 출연이 대중적 인지도와 경제적 이익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일부 출연자들이 자신의 과거 문제를 숨긴 채 방송에 나서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사랑 찾기와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성격이 변질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방송 이후 얻을 수 있는 관심과 영향력이 커질수록 출연을 둘러싼 진정성 논란 역시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복되는 출연자 사생활 논란 속에서 제작진의 검증 강화와 함께 출연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정신이 아니니 불륜도 하겠지만 그 와중에 연프 나온 게 코미디다", "연프 진정성 없어진 지 오래라지만 너무 뻔뻔하네",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또 일반인 검증 논란이냐", "이제는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손봐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09/00011324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