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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으며 혼자 해보는 넋두리

작성자현묵|작성시간19.09.03|조회수38 목록 댓글 0

긴 가을 장마가 아쉬운 여름 더위를 좇아내고 있다.

세상살이가 시끄럽지 않은 때가 언제 있었겠지만 지금은 더 시끄러운 것 같다.

모두가 자신과 생각이 같은 집단이 모여 다른 집단을 적으로 규정하고 비난을 하는 것은

이제는 아주 평범한 일이며 별일이 아니된 것 같다.

작게는 개인으로부터 크게는 지역과 계층 더 나아가 국가간에도

이런 분쟁은 점점 그 강도가 커져가고 있다.


생각해보면 언제 이러지 않은 때가 있었겠냐만

날이 갈수록 이런 현실은 점점 더 우리의 삶을 각박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내리는 장마비가 더러운 땅을 씻어내리듯이 우리 사회에도 이런 비가 내려서

세상의 더러움을 모두 씻어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불행하게도 세상의 더러움은 그 색갈을 점점 더 짙게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천박한 진흙땅에서도 연꽃이 피어나듯이

우리는 내 안의 자라나는 더러움을 매일 씻어내는 수고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나의 정신적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육체적 건강을 함께 지키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세상에 약과 병원이 많아지고 환자가 점점 많아지는 것은

지금 세상이 그런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현실을 바꾸려는 생각을 본인 스스로는 아니하고

남에게 하라는 말만이 풍성한 시대가 바로 지금이며

이런 현실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 분명할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작은 힘으로나마 이런 현실을 바꾸려고

본인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존경하며 그런 사람들의 삶을 닮아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 그들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꼭 그 길을 쫓아가가야만 한다.

그래서 지금 모으고 있는 것이 정성과 성실과 노력과 그리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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