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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만 거부하면 당뇨,암,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네요. ( 긴글주의)

작성자atheist|작성시간20.01.10|조회수539 목록 댓글 3

어떠한 다짐을 하고, 계획을 하고, 그것을 실행하는데는 계기나 동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계기나 동기라는것이 뜻밖의 순간에 우연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나의 인생 통틀어 가장 극적인 변화도 그렇게 예상하지도 못했던 상황에서 거짓말처럼 찾아오곤 했다.  


  2012년... 이민오기 몇개월전, 한국에서  ‘혜윰 건축’ 이라는, 나와 같은 건축회사의 상호를 공동으로 쓰는 동업자이자 동료이며 절친한 형이었던  H선배…. 전북전주에서 한옥건축 사업을 위해 혜윰건축 전주지사를 설립하고 혜윰건축 전주지사장이라는 감투를 스스로 뒤집어 쓰게 된  H형과 우리회사의 한옥사업부를 전적으로 담당하던 J선배….이렇게 셋이서 이민떠나는 후배인 나를 위해 일주일 동안 하루 세끼를 맛집을 찾아가서 함께  먹고 분위기 좋은 찻집에 가서 차마시고 전주한옥마을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밤이면 술마시고 기타치고 노래하고...그렇게 꿈 같은 일주일을  송별회라는 명목으로 형들과 함께 전주에서 지냈었었다. 그 때 여러사람을 만났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은 바로 H 선배의 여자친구였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작은 찻집을 운영하던 그녀를 나에게 소개하던 H 선배옆에서  J 선배가 한마디 거들었다. “ 이분은 비건이셔...채식주의자” 라는 다소 생소한 소개를 하였다. 주변에서 채식주의자...그것도 철저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을 처음 접하게 된데다가 왜 채식주의자를 선택했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궁금한건 못참는 내 성격에 호기심반 채식주의자에 대한 궁금증반….그렇게 H선배의 여친이 운영하는 찻집에 가서 차한잔을 마시면서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냐는 나의 뜬금없는 질문에도  그녀는 너무나도 확고하고 신념에 가득찬 채식에 대한 이유를 담담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이야기 해주었다.공장식 축산의 폐혜와 지구의 환경이 그로 인해 얼마나 파괴되는지...또한 우리가 마시는 우유를 얻기 위해 젖소가 어떤식으로 고통을 당하는지등... 그 어떤 종교적인 신념이나 정치적인 신념보다도 강렬한 채식에 대한 그녀의 논리는 반박할 수 없는 정당성과 정의로움이 있었고 동물에 대한... 지구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그녀가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원천이라는 느낌이 왔을때…..인간의 의지와 신념이 이렇게 까지 고귀해질 수도 있는구나 라는, 어떤 감동까지 밀려 왔었던것 같다.   도를 아십니까?? 라며 꼬득이는 사이비종교 삐끼에게 끌려가서 영혼이 탈탈 털리듯….나는 그녀의 고귀한 신념에 전염되어, 채식에 동참하자는 제안에, 거절 할 수 없는 어떤 권위와 위엄에 압도당함을 느끼며 그렇게 신념에 가득찬 한비건(Vegan)과의 의외의 만남에 매료된체 나의 첫번째 채식 도전이 시작되었었다.


전주에서 선배들과의 일주일 동안의 음주가무 여행을 마치고 채식주의자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온후 본격적으로 미국 이민 준비를 하면서…. 갑자기 고기를 안먹겠다고 선언  하는 남편과 아빠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가족들에게 전주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고기와 술의 조합을 육체와 영혼처럼 동일시 하던 나라는 인간이 갑자기 고기를 버리겠다는 선언을 하니 무슨 사이비종교에 홀린사람 취급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족은 고기중독자에 가까운 내가 몇일 저러다가 말겠지 하면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수롭지 않은 사건으로 넘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민을 준비하면서 대사관 인터뷰나 이민을 위한 건강검진등으로 서울시내….그것도   어마어마한 맛집들이 몰려 있는 서울종로에 자주 나가면서도 그 수많은 맛집식당을 면전에 두고도 ….고기식당은 패싱해버린다던가….. 가족여행을 가서  비싼 뷔페에서 마저 고기를 접시에 안담아 오는 희귀한 행동(?)을 하는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그제서야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아내는  나의 결심이 장난이 아니라는걸 눈치채고서 나에게 무슨 대단한 환경운동가도 아니면서 채식에 목숨거냐고 핀잔을 주기 시작했다. 그런 아내에게 “ 병원에서 의사가 당뇨전단계이고 콜레스테롤도 높으니까 체중줄이라고 했잖아. 채식해서 체중도 줄이고 콜레스테롤도 낮추면 좋지 뭐… 당뇨도 올지 모른다니까 당뇨예방도 하고…” 라며 채식이 지구에 대한 환경보호같은 신념 말고라도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는거라고 설명 하긴 했지만 솔직히 건강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반신반의 할 수 밖에 없었다.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채식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도 무시하기 힘든것이었기 때문이다. 채식을 하다가 건강을 더 망쳤다는 뭐 그런 내용의 기사들을 아내가 들이밀때는 진짜 채식하다간 건강이 더 나빠지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면서 흔들렸던것도 사실이다.

제일 걱정이 되었던건 채식을 하면서 체력이 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일반적으로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쓴다는 명제가 상식처럼 통하는 세상에서 고기 안먹으면 약골이 될거라는 비아냥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채식을 하는 몇달동안 채식을 하기 때문에 힘이 딸린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육식을 할때 보다 체력적으로 덜 지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주변에 그런 얘기를 했지만 안믿는 눈치였다.  채식을 합리화 하려는 나의 수작(?) 으로 여기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 당시 채식을 하면서 느꼇던 운동능력이나 일할때나 일상에서의 체력적인 향상은 나의 착각이 아닌 사실이었음을 7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사건이 최근에 있었다. 그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어찌되었든 당시에 이민 오기 삼개월여동안 유지하던 채식….그리고 이민을 올때 비행기에서 기내식까지도 고기가 없는 채식식단으로 달라고 하며 채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만큼 나의 채식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미국에 도착하고 나서 어느정도 초기정착이 된 후 먼저 이민을 왔던 친구의 가족을 우리집에 초대해서 친구가족과 우리가족 모두 합쳐 9명이 모인 가족들끼리의 조촐한 저녁식사 모임을 했다. 아내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에서 나는 채식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하니 친구와 그의 아내는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나를 설득시켰다. 미국이 소고기가 얼마나 좋은데 미국에 와서 채식이라니…..게다가 고기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거 몰라서 그러냐고…..미국이민생활 하면서 힘내서 살려면 고기는 필 수라고 설득을 했다. 게다가 그 후  만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가 채식을 하고 있다고 하니 고기 천국인 미국에서 무슨 채식이냐며 미국소고기가 세계최고의 품질인데 그걸 안먹고 억울해서 어떻게 미국생활하려고 하냐면서 나를 마구마구 멱살잡고 흔들듯이 흔들어 놓았다. 그렇게 설득 아닌 설득을 당하다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의 그 황홀한 맛의 세계로 진입해 버리면서 나의 생애 첫 채식도전은 끝나고 말았다. 


이민 초기에 채식을 포기해 버린 후 줄곧 미국의 찬란한(?) 고기 월드에서 헤엄치며 수 많은 고기들을 아주 질리도록 7년이라는 시간동안 먹어 왔지만 질리기는 커녕 이민올때 중딩과 초딩이던 두 아들이 폭풍성장을 하더니 이미 중3때 키가 187cm의 장신의 거구가 되어 버린 큰아들은 학교 축구부캡틴으로 운동까지 하는데다가 형과 함께 축구부에서 운동하던 작은 아들까지 합세하여 나와 두아들….이렇게 삼부자가 고기킬러로 고기를 먹어대니   우리집의 고기 소비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소득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고기소비에 쓰는 돈은 매년 줄기는 커녕 두 아들놈의 키처럼 자꾸만 늘어간 나머지... 우리가족의 엥겔지수는 후진국형 그래프로 상승하고 있었다. 고기 킬러 남정네들이 사는 집안답게 나의 스테이크 요리실력도 날로 진화하여 스테이크굽는 실력이 라면끓이는 정도의 가벼운 요리정도의 공력이 쌓여 버릴정도 였으니…. 하지만…..그런 고기집착형 식생활에 변화가 일어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2020년 1월 1일…..전날 밤 부터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하는 해피뉴이어 카운트 다운 볼드랍 행사를 TV로 지켜 본 후 자정이 훨씬 넘어서 잠든 새해 첫날….느지막히 일어나서  브런치로 거나하게 한상 차려 먹은 후 영화나 한편 볼까 하고 아내에게 영화한편 보자고 넷플릭스를 서칭하는데 볼만한건 이미 다 봐서 볼게 없단다. “에이….그러면 뭐…. 다큐멘터리 영화라도 보자.” 라는 나의 제안에 아내가 찾아낸 다큐영화 제목은 ‘ What the Health” 




뭐 건강에 대한 다큐영화 같은데 새해 첫날 건강에 대한 다큐도 나름 괜찮은 선택이지. 미국판 ‘생로병사의 비밀’이나 한편 가볍게 때려보자라는 생각으로, 새해첫날부터 게임삼매경에 빠진 두 아들은 게임한다고 자기들 방에서 게임을 하고 거실에서 나와 아내 둘이서만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시작될때 제작자 이름에 호아킨피닉스의 이름이 보인다. 아….이거….요즘 가장 핫한 영화 ‘조커’의 배우 ‘호아킨피닉스’ 가 총제작을 맡았다니 뭔가 기대가 된다.


 “Let food be thy medicine and medicine be thy food.” 

        “ 음식이 곧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여야 한다.  - 히포크라테스”


영화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첫 자막이다.  

 곧이어  미국당뇨협회의 로버트 레트너 박사라는 매우 권위 있어 보이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 전세계의 당뇨환자가 3억 천 오백만명입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당뇨 유행병의 시대입니다. 현재 미국노인 의료비의 3분의 1이 당뇨환자에 쓰이며  총의료비의 10분의 1이 당뇨환자에게 소모됩니다. 당뇨가 심각한 문제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영화의 공동감독이자 나래이션으로 출연하는 ‘킵앤더슨’이 박사에게 질문한다.  “ 식습관과 당뇨의 특별한 상관관계는 무엇일까요?” 


그러자 박사는 그에 대한 답변으로 “ 그건 말씀 못드려요” 라며 대답을 회피한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미국당뇨협회의 대변자로 나선 저명한 박사가 식습관과 당뇨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왜 대답을 못한다는 걸까…..  영화는 그가 답변하지 못하는 이유들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영화의 공동감독이자 나래이션이고 주인공격으로 등장하는 ‘킵엔더슨’은  자신의 아버지는 49세의 나이에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일년이 지나지 않아 두번째 수술을 받았고 할아버지는 당뇨합병증으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으며  외조부모는 암으로 둘다 돌아가신 가족병력을 가진덕에 자신도 그러 병을 피할 수 없을거라는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어릴때부터 건강염려증으로 인해 10대 때부터 아스피린과 식이섬유를 챙겨먹고 건강에 대한 신간책들은 모두 탐독하고 각종 비타민제는 손에 잡히는대로 복용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심장협회나 당뇨학회,암협회등의 건강 보건협회의 질병예방 지침을 따르고 금연하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탄산음료도 피하고 건강에 좋다는 음식만 먹는등 건강염려증으로 인해 건강을 잃지 않으려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세계 보건기구가 발표한 가공육 섭취와 암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며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담배 석면 플루토늄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했을 뿐만 아니라 붉은 고기도 2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자신이 어릴적부터 상당량을 섭취해오던 가공육과 붉은 고기가 어린시절부터 담배를 피워온것과 다름이 없다는 사실에 멘붕에 빠진다.


 더군다나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발암물질들을 식품업계는 합법적으로 계속 생산하고 있으며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여전히  먹이고 있다. 가공육과 붉은 고기가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은 최근에 나온 새로운 연구결과가 아니라 이미 50년전에 밝혀진 것인데도 말이다.


 분노한 킵엔더슨은  어째서 미국에서 가장 큰 암연구 단체인 미국암학회가 가공육이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지금껏 말해 주지 않았는지 의아해 하며 미국암학회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홈페이지에는 가공육과 붉은고기가 발암물질이라는 정보가 전혀 없을 뿐더러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암학회 홈페이지의 건강한 식습관 정보 페이지에는 가공된 칠면조 고기나 통조림 고기등 1군 발암물질을 먹으라고 추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데체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미국암학회에 직접 가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암학회에 전화를 걸고 담당자의 의견을 들으려고 시도했지만….. 암학회는 킵엔더슨을 만나는것을 피하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  무엇이 두려워서 인터뷰를 피하는것일까….


그는 답변을 피하는 미국의 암학회 대신 음식과 질병에 관해 연구한 의사들을 찾아 나서서  미국인의 사망원인중 중요한 원인인 암, 심장병,당뇨등의 질병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부터 초래되었다는 이야기를  그들로 부터 듣는다. 현재 미국인의 3분의 2가 과체중인데 그것은 분명히 음식의 문제이며 앞으로 25년 안에 미국인 3명중 한명은  당뇨에 걸리게 된다는거다. 


미국 정부와 언론은 대부분 당뇨의 원인을 운동부족과 당분섭취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내과명의의자 당뇨전문의인  닐바나드 박사는 당뇨의 발생에 있어서 당분은 어떤 역할을 하냐고 질문하는 킵엔더슨에게 “ 정말 답답합니다. 당뇨는 절대로 고탄수화물 식단이나 당분섭취로 발병하는 질병이 아닙니다. 당뇨의 원인은 혈관에 지방이 축적되는 식습관입니다. 전형적인 고기위주의 동물성 식단을 말씀드리는겁니다.”  라는 대답을 하면서 당뇨의 메카니즘을 설명한다. 


단것을 많이 먹어서 당뇨에 걸린다고 알려진 기본적인 상식과는 정반대의 이야기이다. 


암 뿐만 아니라 당뇨도 고기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점점 심각해 지는 내용들이 전개된다. 

당뇨환자에게 단백질 식사를 권장하는건 한국의 당뇨전문가나 의사들도 미디어를 통해서 얘기했던 내용인데 당뇨가 고기위주의 동물성 식품때문에 발생한다니…..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놀라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는데……


한국에 살때 TV오락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하얀고기는 몸에 좋다면서 닭고기가 건강한 식품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가 하고 있는 치킨점 체인사업을 광고하려고 한 이야기 이겠지만….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붉은고기 보다 백색육인 가금류가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단호히 보여준다. 치킨 또한 붉은고기에 버금가는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으며  치킨은 좀 괜찮냐고 묻는 킵엔더슨의 질문에 한의사는 총에 맞아 죽느냐 목매달아 죽느냐의 차이정도 라는 식으로 대답한다.


그렇다면 달걀은??  하루에 달걀을 하나만 먹어도 기대수명피해가  담배 5개피를 피는것과 같다고 한다. 그럼 우유는??  치즈는?? 생선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모든 동물성식품의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인간이 먹기 위해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는 댓가로 얼마나 많은 환경이 파괴되고 얼마나 많은 곡물이 동물의 사료로 낭비되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그리고 미국의 암협회나 심장병협회 당뇨협회등이 동물성 식품과 유제품등을 건강식품으로 추천하고 있는것이 축산업과 가금류 낙농업 패스트푸드 업계등으로 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불편하고 충격적인 사실도 얘기한다.  이는 마치 미국폐학회가 담배회사로 부터 후원금을 받는것과 같은것이다 라는 설명과 더불어…...


그리고 저명한 심장병 권위자인 Dr. Caldwell Esselstyn는 단호하게 말한다.  그의 환자들인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연구결과에서 환자의 99.4% 는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면서 주요심장사고를 아예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식단을 채식으로 바꾼 후 그의 환자들에게서 심장병재발율이 제로에 가까웠다는 의미다.  게다가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면 심장병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뇌졸중, 심장마비, 루푸스,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 골다공증등 자가 면역질환과 류머티스 관절염 까지도 호전된다고 했다.  


 박사가 말한 내용이 증명되는 극적인 장면이 영화 후반부에 나오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몇명의 심각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육식을 끊고 채식으로 바꾼 식단만으로도 병을  호전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한다. 그중 제인체프먼이라는 61세 백인여성의 사례는 매우 놀랍고 기적에 가까운 결과를 보여준다.  그녀는 양쪽 고관절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고 통증으로 인해 보행보조기구를 이용해서 겨우 움직인다. 인공고관절 교체수술이 예약되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 

보조기구에 의지해서 겨우 걸어 다닐 수 있었던 그녀가 단 2주간의 채식으로 모든 약을 끊고서 보조기의 도움 없이 거리를 가벼운 걸음으로 산책하면서 영화의 감독인 킵앤더슨과 대화하는 장면은 정말 경이로울 지경이었다.  


그리고 영화에 출연한 전문의들은 얘기한다.  현재 한국에서도 점점 젊은이와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나는 장출혈성 대장질환인 크론병은 채식이 가장 극적으로 호전시키는 치료제라고 한다.


영화 거의 끝날 무렵 의학전문가들이 말한다. 

적당한게 무조건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 극단적인 채식을 꺼려하는 사람에게 던지는 메세지…

“ 식단은 적당한게 효과를 본적이 없어요. 고기와 달걀을 적당히 먹으면서  심장병이 호전되고 건강해진 연구결과는 없어요. 고기를 꼭 절대로 먹어야 하는 사람은 없어요.  비타민 미네랄등 모든 영양소는 동물아닌것에서 구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채식을 하면 기운이 쇠약해 지진 않나요??? 라는 나와 많은 사람들의 채식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대답은 그날 두번째로 봤던 채식에 관한 놀라운 다큐영화인 The Game Changers에 모든 해답이 있었다.





단 두편의 다큐멘터리가 어쩌면 나의 인생을 바꿀수 도 있다는 생각에 전율이 느껴진다. 술만 끊으면, 걱정하던 당뇨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금주를 시도하던 나에게…. 금주보다 더욱 확실하고, 정확한, 건강한 삶의 단하나의 길인, 채식의 세계를 열어준 이 두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에게 어쩌면 평생을 감사하고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다. “모르는게 약이다” 라는 무책임한 회피로 먹는 즐거움에만 빠져서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서 동물성식품을 무차별적으로 섭취했기에 그로 인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얼마나 상하게 했었는지를 돌이켜 보면 이제라도 “아는것이 힘이다” 라는 진리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채식만이 질병을 치료하며 예방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1월1일…. 그냥 오락영화 보는것으로  시간을 허비 하는 소모적인 하루가 될 수도 있었던 그날…...아내가 찾아준 두편의 다큐멘터리영화는 나와 내 가족의 많은것을 변화시키고 치료해줄 일생일대의 엄청난 기회가 되었다.  미국에 살면서 높은 병원문턱으로 언제나 건강에 대한 염려증을 안고 살았던 나에게 모든것이 선명해지고 모든 걱정이 일시에 해결되는... .


이 두편의 영화가 말하는 진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낼지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하리라 예상된다.  어제 블룸버그 라디오 방송을 듣는데 한 캐나다 청취자가 방송과 전화인터뷰를 하면서 The Game Changers에 대해 언급하는걸 들으며 이 두영화의 영향은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커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이 걸린 후에 백가지 약보다 이 두편의 다큐멘터리가 얘기하는 진실만 실천하더라도 병을 막을 수 있다는건 정말 놀라운 일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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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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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소피아 | 작성시간 20.01.10 잘 보았슴니다
    나는 탄수 치즈 우유만
    제한한 식사 하는데
  • 답댓글 작성자atheis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10 탄수화물은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군요. 고기와 가공육 달걀 유제품을 모두 제한...아니 끊어야 된다고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소피아 | 작성시간 20.01.10 atheist 감사 합니다
    비당뇨 인 이지만
    건강관리에 신경 많이 썸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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