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속에서 짧은 설 연휴가 끝났다.
1월도 며칠 남지 않았으니 올 겨울은 추위 걱정은 그렇게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그래도 날씨는 예측을 불허할 때가 많으니 항상 준비는 하고 살아야할 것이다.
살아갈수록 세상에는 예측을 불허하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은 항상 불안한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술과 담배가 나쁜 것인 줄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고 건강에 나쁘다고 해도 그 해가 금방 나타나는 것도 아니기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큰 병에 걸리게 되면 그때에는 술과 담배를 끊게 된다.
나 역시 그렇게 큰 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젊었을 때는
치주질환과 만성소화불량, 불면증, 두통을 비롯한 각종통증, 비만 등 여러 가지 잡병들을 달고 살았다.
그래서 잇몸수술을 하였고 각종 약들을 먹으면서 그때그때를 임시변통으로 넘기면서 살았었다.
결국 고통이 심해지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할 수 없이 술, 담배를 끊게 되었다.
그때부터 산을 찾게 되었고 운동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987년 자의반 타의반 미국에 가게 되었는데
기회가 되어서 1992년부터 LA에서 한의과대학에 들어가서 한의학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졸업을 하고 면허시험도 보고 면허증도 받고 한의원도 열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알게 된 것은 의학이라는 것이 질병을 고쳐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약간의 급성병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만성병은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 모든 의학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성이다.
그것은 서양의학이나 한의학이나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평소에 스스로 자신의 몸을 다스려서 예방을 해야 하고
그렇게 살다가 만약에 병이 생기면 스스로 자신의 병을 고쳐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살아오면서 교육을 그렇게 받았고 그런 정보들만 가득한 세상에 지금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병이 생기면 약을 찾고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이런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자신의 병을 스스로 고쳐야함을 깨닫게 되고 비로소 그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방법을 쉽게 찾을 수는 없다.
시간이 필요하고 좋은 인연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인연을 만나려면 평소에 쌓아놓은 德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피나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도 없고 쉽게 얻어지는 것도 없다.
귀한 것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므로 因果應報法을 믿고 성실히 실천하는 사람만이 귀한 인연을 만나고 좋은 열매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