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 가면
어떠리
정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아니 너무 정해진 것들이
많아
일정한 틀을 벗어나고
싶은지도 모른다.
꼭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이 길을
가야만이
인생이 성공하는 것처럼
말한다.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게
틀이있는 것은
아닌데
마치 짜 맞추기
시합이라도
벌이는 듯
하나를 향하여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다.
인생은 퍼즐과도
같은데...
순간 순간이 소중한 퍼즐 한
조각인데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퍼즐은 미완성이 되고
말지만
꼭 인생이 완성되어야
할
퍼즐게임도 있지 않는가?
시간과 경주를
벌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던진다.
인생은 그게 아닌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양떼구름도 보고
서녘바람
냄새도
맡아보는 거지.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