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여니 한 달이 이미 획 쏜살같이 지나가 벌써 4월이라니 마치 제어장치도 없는 무한궤도를 달리는 열차와 같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하다 못 해 덮어 버리고 싶은 추억이라도 고이 간직하게 마련이다 찌 프린 아이에게는 어두운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손자 손녀들에게 전화를 할 때나 만날 때는 잊지 않고 사랑한 다는 말을 밥 먹듯 한다 스스로 귀한 존재하는 것을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옛날은 추억이 되고 추억은 다시 옛날이 되어 서고 무릇 꽃(상사화 相思花)과 같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음으로 끝내 만나지 못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내려오는 전설엔 한 젊은 스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