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걱정을 하면서 살다가 3월을 보내고 4월을 맞았다.
4월이 지나면 그런 걱정들이 다 물러날지 모르겠다.
물론 걱정할 사람은 계속 걱정을 하면서 살 것이고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았던 사람은 계속 걱정을 하지 않고 살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기에 걱정을 하고 사는 사람이나 걱정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나
어떤 영향이든 받고 살 수밖에 없다.
사람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도 있고 적게 받고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의 세상은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런 일들로부터 영향을 덜 받고 비교적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닐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것이 돈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제일 많을 것 같다.
물론 그건 틀린 말이 아니다.
중요하니까 돈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이
지금의 세상이 아니겠나 말이다.
그만큼 돈은 살아가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다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돈도 건강을 잃으면 마찬가지로 소용이 거의 없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돈을 얻기 위해서 건강을 잃고 산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실은 우리는 이미 돈에 노예가 되었다는 뜻이 된다.
돈에 노예가 되면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지만
그보다는 인간다운 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 수 없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된다.
돈의 욕심을 줄이고 산다고 모든 사람으로부터 다 존경을 받고 살 수는 없다 해도
그래도 돈의 욕심을 최소한 줄이고 살면 인간관계를 좀 더 편안하게 가질 수 있기에
남으로부터 욕을 먹을 일이 자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고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수입은 있어야 하기에
돈에 대한 욕심은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정당하지 않게 돈을 무리하게 벌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자본주의가 팽창할 대로 팽창한 시대에서는
경쟁이 극대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욕심을 자제할 능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대도시를 떠나 살고 있지만
지금은 시골이라고 생각하는 소도시나 농촌 역시 대도시나 다를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시대에서는 정보매체가 발달된 덕분이 주요 요인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쉽게 알 수 있고
그 시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물론 그중에는 유익하고 좋은 정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에게 걱정을 끼치는 정보가 많다.
그런 정보들이 알게 모르게 받아들이면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가 되어 건강에도 해를 끼치게 된다.
현대인의 대부분의 질병들은 이런 스트레스들이 쌓여서 결국 불치병이나 난치병으로 진행이 된다.
그런데 이런 사실들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치료방법 역시 아는 사람이 없다.
이런 질병들을 고치기 위해서는 원인으로 작용한 스트레스의 근원을 없애고
스스로 만든 질병이기 때문에 되도록 남의 도움 없이 본인 스스로 고쳐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난치병에 걸리면
유명한 의사를 찾거나 큰 병원의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원하는 만큼 돌아오지 않고
일시적으로 좋아진다 해도 다시 재발이 되거나 더 나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므로 자신의 몸은 본인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그런데 현실은 이런 사람들이 거의 없다.
왜 그럴까?
야생에 사는 생명들은 자신의 몸은 자기 스스로 다스리며 건강하게 산다.
인간이 이렇게 야생과 같은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야생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의 병을 고치고 몸을 다스리는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야생정신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자신의 현재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야생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물론 스스로 알면 좋지만 처음부터 스스로 알기가 어려우면 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평소에 쌓아 놓은 덕이나 인연이 없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가 좀처럼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만나지 못하게 된다.
지금같이 문명이 극도로 발달된 사회에서 살면서 야생성은 갖는다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半이라도 잃어버린 야생성을 찾는다면 자신의 몸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文明과 反文明의 장점을 찾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智慧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갖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건강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알고 보면 지혜와 건강은 둘이 아니라 하나인 것이다.
이렇게 지혜와 건강이 분리된 실체가 아니라는 것 역시 지혜와 건강이 없으면 전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타깝기는 하지만
결국은 지혜도 갖지 못하고 건강도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