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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잠자고 있는 산삼 - 휴면산삼

작성자자현|작성시간20.08.19|조회수89 목록 댓글 0

세상에 신기한 일이 많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산삼도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이다.

몇 년전에도 산삼을 채취하다 휴면산삼을 발견한적이 있었다.

얼마전 지인 두분과 함께 산행을 갔는데 커다란 나무뿌리곁에서 자라는 산삼을 발견했다.


어찌 이렇게 굵은 나무뿌리에 터를 정했을까?

자세히 보니 그 아래 산삼이 한뿌리 더 있었다. 위에것보다 적은것을 보니 가족삼의 형태다.


산삼발견은 감사한일인데 잔뿌리 안다치고 캐내야하는 일이 난감하다.


설상가상이다.

나무뿌리와 산삼사이에 듬직한 돌이 하나 꽉 막고 있다.

정성을 들이시는 자현선생님 얼굴에 땀이 솟아난다.


나무뿌리 뒤에까지 산삼뿌리가 보여 조심조심 흙을 돋아 올린다.


잔뿌리가 하나도 없고 싹도 없는 산삼이다.

바로 잠에 들어간 휴면 산삼이다.

그것도 저 두삼의 어미가 되는 소위 모삼이다. 휴면산삼은 스스로 잔뿌리를 정리하고 원뿌리상태로 휴면에 들어간다.

그 희귀성과 좋은 약성으로 아주 귀한 대접을 받는다.


환경이 척박한 탓인지 휴면삼인 모삼을 비롯하여 산삼들이 모두 뇌두갈이를 했다.

아마도 나무뿌리에 눌려 제대로 성장이 어려워 뇌두갈이를 하고 휴면에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평생, 이리 땅속에서 잠자고 있는 산삼을 만나기가 쉬운일이겠는가?

신기함과 기쁨을 주는 자연에 더 감사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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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자연치유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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