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테라피에 대한 현대 물리학적 관점
고전 물리이론 중의 하나인 관성의 법칙은 의식에도 동일한 원리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 하나의 예로 말할 수 있는 것이‘에너지 테라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다. 에너지 테라피를 대하는 편견은 비단 일반인들만이 아니라 의료인, 아니 대체의료에 종사하는 치료사 자신들까지 비합리적인 영역으로 인식하여 경원시 하여 왔다. 그러나 의료인들이 이러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강하게 배척하고 있는 동안 외부적인 동요가 조용히 의료의 외곽에서 진행되고 있다. 외부적인 힘은 다름 아닌 정통의료의 존립근거인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우주에 대한 지식의 성장이다.
현대적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적 소양으로 양분된 지식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는 많은 현자들은 과학자이면서 또한 철학자이며 예술가였다. 이제 극단적인 대립의 양극선상에서 인식의 반환점을 돌아 서로를 바라보게 된 일부 지식인들은 서로를 보완할 때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인식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름 속 실체를 파악하려면 외나무 보다는 사다리를 오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제일먼저 생각한 이들은 아마도 물리학자들인 것 같다. 데카르트 (Rene Descartes)에 의하여 마음이 분리된 물질관은 뉴턴(Issac Newton)에 이르러 인과론적 결정론을 낳았다. 원인이 되는 초기 조건을 알면 미래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물질론적 자신감은 모든 객관적 실상에 대하여 1:1의 대응관계를 갖는 물리이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모든 심리적 현상들을 물질이라는 실체의 부대현상 쯤으로 파악하고 삼차원의 세계에 놓여진 물질적 경계만을 정복하려던 의욕적 행진은 곧 눈앞에 펼쳐진 혼돈의 다차원적인 안개 속에서 길을 잃게 되었다.
고전 물리학의 비행기를 현대 물리학이라는 타임머신으로 갈아타게 된 전환점의 가장 두드러진 축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이다. 우주에는 절대 좌표계가 없으며 위치나 운동이 상대적인 차이에 의해 감지된다는 상대성 이론은 우리가 측정하는 모든 현상세계의 지도를 중첩된 시간과 공간의 초월지도로 다시 그려야 하는 과제를 던져주었다. 또한 양자역학은 물질이면서 동시에 파동인 이율배반적인 소립자의 존재원리를 밝혀냄으로써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제 서양에서부터 새로운 차원의 의식의 동조화가 시작 되었다. 공(空)과 색(色)을 동일시하는 동양적 사유가 오히려 서양인들의 실증적 관찰로 다방면에서 증명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불어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대체의학은 이러한 필연적인 인식의 변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모든 참살이적 행위는 이제 치료라는 단어만 붙이면 새로운 복합명사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지난 수백 년간 기존의 제도권 의학에서 이루어지던 치료 행위를 제 1의 의학 이라고 한다면 한의학이나 현재 유행하는 많은 대체의학의 범주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치유적이며 전인적인 치유법들은 제 2의 의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제 3의 의학이 새롭게 태동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정보 에너지 의학이다. 정보와 에너지를 조절함으로써 치료의 가장 본질적인 측면에 접근하려는 과학적인 시도가 미래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가 갖는 치유력을 믿는다. 또한 부드러운 포옹이 갖는 심신의 안정과 만족감을 충분히 알고 있다. 미소의 치유력, 평화의 치유력, 밝은 색채의 치유력, 나무의 치유력, 기도의 치유력, 향기의 치유력, 춤의 치유력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이 친절한 의사로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이러한 치유력의 원천은 이들이 모두 좋은 정보와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정보에너지의 치유력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치유력을 제도권 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것은 그러한 힘은 단지 보이지 않는 도우미로서의 에너지에 불과하므로 현대적인 질병의 문제를 다스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에너지 테라피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에너지 테라피는‘엄마손은 약손’이라는 고전적 의미의 소극적인 치유력을 넘어서서 제 3의 의학 즉, 정보에너지 의학의 일환으로서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여야 한다. 이미 이 보이지 않는 힘이 이루어 내는 경이적인 치유력을 많은 곳에서 실험으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실증적 측면보다는 현재의 자연과학이 이루어낸 지식의 지평 위에서 존재의 초월적 실상을 새롭게 바라봄으로서 그러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삼고자 한다.
4차원의 세계 인식이 난해한 우리에게 과학은 11차원의 세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믿는 세계는 고작 3차원의 세계인식에 머무르고 있다. 과학적 인식을 절대 지표로 삼는 현대인이 과학에서 주장하는 다차원적 존재의 실상을 외면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에너지 테라피는 기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새싹을 틔우는 나무의 생명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자신의 영역 밖에서 일어나는 일로 인식하는 의료인과 새로운 지평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많은 환자들이 이 신선한 흐름에 하루빨리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