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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아닙니다... 제 것이 아닙니다.

작성자보리밭길|작성시간19.02.12|조회수106 목록 댓글 1

내 것이 사실 내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 제 것이 아닙니다.
(전 삼성연구원 아내의 감동실화)

 



40대중반 어느 부부의 스토리,
삼성 연구원 부인이 쓴 가슴 찡한 글입니다.
생생한 사진과 함께 실명으로 공개하셨네요.

  

한 때는 이 아름다운 집이

제 가장 큰 자랑이었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꾸민 아름다운 우리집...

 

잡지에 여러번 나왔다고

내심 자랑스러워 했던 우리집...

    

 

 

행여나 때가 탈까...혹여나 먼지 탈까...

닦고 쓸고 했던 우리집....

 

  

하지만 남편이 아프고 보니 제가 있을 곳은

궁궐같던 우리집이 아니라

몇 평 안되는 비좁은 병실이더군요...

 

피곤한 내 한 몸 누일 곳은 푹신하고

안락한 라텍스 침대가 아니라

딱딱하고 좁은 보조 침상이더군요...

 

내 꺼라 믿었던 남편과 공동명의로

되어 있던 자랑스럽던

내 집도 알고 보니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라만 봐도 뿌듯했던...

참으로 고운 접시들...

참으로 이쁜 그릇들...

 

난 왜 이렇게 꽂히는 게 많지?

남들은 그릇이면 그릇...

가구면 가구...옷이면 옷...

하나만 꽂힌다는데 난 왜 이 모든 것을

다 갖고 싶지? 라며 투덜대게 만들었던

내 못말리던 그릇 사랑....

  
 

 

그 수많은 이쁜 그릇들도 남편과 함께 하는

병실에선 아무 소용이 없더이다.

 

제가 황량한 병실에서 쓸 수 있는 건...

보잘 것 없는 플라스틱 접시와

종이컵 뿐이더군요...


   

15자 붙박이장에 가득한 수많은 옷들과

제가 사랑해 마지 않던 명품 백들...


 

이 또한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하는 병실에선 편한

츄리닝과 레깅스면 족하더이다...

귀히 여기던 명품백도 필요 없더이다...

  

 

어디 그 뿐인가요?

 

이십년 넘게 나의 자랑이었던

나를 빛나게 해준다고...

나를 완전케 해준다고 믿었던 내 남편도...

제 것이 아닙니다...내 것이 아닙니다...

 

의사들은 말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 또한 내 것이 아니라고.....

 

  

이젠 압니다....

내 분신, 내 생명, 내 사랑하는 아이들 조차

제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이 아이들 또한

그 분이 제게 잠시 맡기셨던 선물임을

제가 잊고 있었네요!

  

 

이와 같은 이유로...

근심, 염려 또한 제 것이 아닙니다...

 

적혈구 수치가 모자라 수혈을 해도...

의사가 제 아무리 무서운 말을 해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내 아버지의 것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근심, 염려는 다 주께 맡기고

내 남편 또한 주께 맡기고...

저는 이 밤 또 기다립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렸던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병자를

찾아가셨던 예수님이

친히 내 남편을 찾아오셔서

살려주시길 기다립니다...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말씀해 주시길 기다립니다...

  

그 분의 피값으로 살리셨던 내 남편을

또 다시 살려주시길 애타게 기도합니다.


 

내 것이 아닌 걸 내 것인 양 소유하며

자랑하며 욕심내었던 제 무지를,

제 교만을, 제 과거를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합니다...


 

의사의 권유로 내일 호스피스로 옮기는

울 화니가 무덤에서 걸어 나온

나사로처럼 그 곳을 건강하게 걸어나온

최초의 증인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한 일이 없을 줄 믿습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입니다.

 

저는 오늘도 희망을 선택합니다...

절망을 거부합니다....

 

내 남편이 살아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증거할 수 있도록 그 분께 매달립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평생 그 분을

사랑하고 섬기겠지만...오늘은 꼭 그

리 해주시길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내 기도가....여러분의 기도가...

오늘 밤 하늘 보좌를 흔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런 남편이 저는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런 남편이 저는 참 그립습니다.

옆에 있으면 궁뎅이를 툭툭 두들겨 주며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당신, 참 열심히 잘 살았노라고...!!!

당신 참 멋있는 남자라고...!!!



 

 

자기의 웃음소리가 내 귓가에 울려퍼져

나 또한 웃을 수 있도록...꼭 그렇게 행복해야 돼...

  

사랑해...자기야...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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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위사랑 | 작성시간 19.02.12 울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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