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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배운 인생의 교훈

작성자보리밭길|작성시간19.04.03|조회수79 목록 댓글 1


아프리카 대륙지도

아프리카에서 배운 인생의 교훈


한 의사가 아프리카의 어느 외진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외국에서 선진 축산 기술을 배우고 돌아온
마을의 젊은 청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부농(富農)임에도 가난한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훌륭한 청년이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독특한 결혼 풍습이 있었는데,
청혼을 할 때 남자가 암소를 끌고 처녀의 집에 가서
“암소 받고 딸 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등 신부감에게는 암소 세 마리, 괜찮은 신부감은
암소 두 마리, 그리고 보통의 신부감이라면 암소
한 마리로도 승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의사는 이 청년이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에 둘러싸여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청년이 몰고 나온 청혼 선물은 살찐

‘암소 아홉 마리’였습니다.

사람들은 상대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면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암소 아홉마리" 로 배운 인생의 교훈...


청년은 마을 촌장집도, 지역 유지인 바나나 농장주인집도,

마을 여선생의 집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더니 어느 허름한 집 앞에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는 그 집 노인에게 청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의 딸은 큰 키에 비해 너무 마르고 심약해

보이며 초라한 여자였습니다.

 

 


‘암소 한 마리’에 청혼할 상대에 불과한데 “암소 아홉 마리”

를 데리고간 것을 보고 동네 청년들이 수근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그 처녀가 마법으로

 청년을 홀린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의사는

 의료봉사를 마치고 본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가끔 그 청년을 생각할 때마다 그 때 왜 아홉 마리의 암소를 몰고
그 보잘것없는 처녀에게 청혼을 했는지 궁금해지곤 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휴가 차

다시 그 마을을 찾아간 의사는 큰 사업가가 되어 있는

  

옛날의 그 청년을 만났고,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의사는 그에게 청혼 선물로는 과도하게

아홉 마리를 건넨 이유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빙긋 웃을 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궁금증만 더 커져갈 즈음에
찻물을 들고 한 여인이 들어왔습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흑인 여인이었습니다.
유창한 영어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미소까지…
 

의사는 마음속으로, ‘ 아~, 이 사람이
그 때의 말라깽이 처녀말고 또 다른 아내를 맞이했구나,
   
하긴 저 정도는 되어야 이 사람과 어울리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사업가가 천천히 말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저 사람이 그때 제가 청혼했던 처녀입니다.”
의사의 놀란 모습을 보고 사업가는 말을 이었습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저 사람을 사랑했고
저 사람과의 결혼을 꿈꿔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마을에선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여자들의 세계에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저도 그런 관습을
무시할 수 없어서 암소를 몰고 갔습니다.
 
디노디자인_아프리카의 눈물 
 
사실 제 아내는 한 마리의 암소면
충분히 혼인 승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사랑한 여인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마리의 암소 값에 한정하고 평생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자신을 두 마리나 세 마리를 받았던 처녀들과 비교하면서
움츠려져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아차, 아프리카 말라위 임직원 봉사단 파견
  
청혼 때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평생 동안 자기
가치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세 마리를 훨씬
뛰어 넘는 아홉 마리를 생각해낸것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아내에게 공부를 하라거나 외모를 꾸미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의 아내를 사랑했고,
또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었을 뿐입니다.
 
  러브 인 아프리카
 
처음에는 무척 놀라 하던 아내가
차츰 저의 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나에게 암소 아홉 마리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 아내는
‘암소 아홉 마리’에 걸 맞는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아내는 더욱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져 갔습니다.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내를 똑 같이 사랑하지만,
이제 아내는 결혼할 당시의 모습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수근대던 동네 아낙들도 요즘은
제 아내의 밝은 미소를 사랑해 줍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배운 ‘암소 아홉 마리’로
인생의 교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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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행(道行) | 작성시간 19.04.03 네 고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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