齋居讀易 落花滿庭 隨風入窓可愛
(재거독역 낙화만정 수풍입창가애)
相半寒窓唯睡魔(상반한창유수마)
獨行虛閣數飛花(독행허각수비화)
靜中更把羲經讀(정중경파희경독)
不覺斜陽下遠沙(불각사양하원사)
집에 있으며 『주역』을 읽을 때 낙화가 뜰에 가득한데
바람을 따라 창으로 들어옴이 가히 사랑스러워
고요한 창가에 앉으니 수마(睡魔)가 찾아올 뿐
홀로 텅 빈 집을 거니노니 꽃잎들이 자주 흩날리네.
고요한 가운데 다시금 『주역』을 들고 읽어 보는데
석양이 저 멀리 모래톱에 내린 줄도 몰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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