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밭, 올 때마다 무성해지는 풀 뽑고 밭매고 부추, 미나리, 상추를 따왔다
여름은 여름이구나
올 때마다 보이는 대로 뽑아주고 베어주고
틈틈이 채소와 나물 밭을 매 준다고 매 주는데
날마다 무섭도록 무성하게 커나간다.
제초제 등 농약 사용을 안 했더니 당할 재간이 없다.
물론 밭둑과 공터 도로부지 등
밭 주변에는 제초제를 어쩔 수 없이 사명한다.
그것도 좀 안 치는 방법 찾느라고
꾸지뽕과 호두나무 밤나무를 밭둑에 심고
도로부지 등에는 돼지감자를 심었지만
아직은 어린 나무이고 이제 퍼지기 시작하는지라
한두해는 더 고생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때쯤은 아마 채소 심을 빈틈도 없을 것이니
과수와 약용작물 그리고 다년성 야채나 돼지감자라서
훨씬 편하게 농사도 짓고
밭 관리도 수월해질 것이다.
상추는 잎을 따오고
미나리도 먹을 만큼 베었지만
부추는 많이 있는데
오늘은 먹을 만큼만 베어 왔다
나머지는 그대로 두면 먹을 시기가 지날듯하여
일요일에 와서 한 자루나 되는 것을 다 베어다 다듬어서
아내가 다니는 체육관에서 회원들과 나누라고 해야겠다.
문제는 그러자면 서너 시간은 다듬어야
이웃이든 누구든 줄 수가 있어서
아내에게 좋은 소리도 듣지 못할 것이다
벌써 밭을 매는데
해가 어스름히 넘어가니까
새까만 산모기가 수십 마리나 윙윙거리며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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