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4주간 혜택…제복 근무자는 30%
삼성전자가 8일부터 4주 동안 자사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가격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군인, 경찰 등 제복 공무원은 여기에 10%를 더해 제품 가격의 30%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노사 임금협상 타결 이후 “향후 5년간 총 5조 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의 첫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회사가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이 같은 계획을 5일 공개했다. 할인 행사가 아니라 온누리 상품권 지급으로 방식을 정한 데 대해서는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들이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총 400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256GB 용량의 휴대전화(정가 125만4000원)를 이 행사 기간 중 구입할 경우 25만8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디지털 상품권 형태로 받게 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애플리케이션(앱)에 신용카드를 연결하면 재래시장 등에서 일반 신용카드를
쓰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군인과 경찰, 소방, 교정 공무원 등 ‘제복 근무자’들에게는 10%포인트를 더한 총 30%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군인의 경우 직업군인이 아닌 의무복무 중인 현역병들도 수혜 대상에 포함된다.
국군 용사 등 장병 및 군무원 50만여 명을 포함해 총 70만 명 이상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K-히어로 패밀리 페스타’ 행사를 통해 제복 근무자들에 주요 제품 구매 시 가격 혜택을 주고 경품을 증정했다.
올해도 5월에 이 행사를 진행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특히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제복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갖추기 위한
행사”라는 취지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정책은 노사 협상 당시 정부에서 이익 일부를 사회에도 환원해 달라는 요구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삼성전자 노사 협상을 최종 중재하는 자리에서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과 지역 사회 공헌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노사협상 타결 이후 발표한 사장단 메시지에서 5년간 5조 원을 조성해 상생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삼성전자는 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실행안도 구상 중이다. △협력사를 지원해 산업 생태계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과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며 △AI 등 미래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 및 산학협력 강화 방안 등이
순차적으로 발표·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따라 기업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원문 = 삼성전자, 구매금액 20% 온누리상품권 지급…‘5조 사회환원’ 첫 조치|동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