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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기도

[마음의길]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작성자nari|작성시간26.06.11|조회수32 목록 댓글 7

신시아 부조 《마음의 길: 향심기도와 깨어나기》

제4부, 향심기도와 깨어나기

11장, 마음에 주의를 기울임, 178쪽

"하나님이 아닌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토마스 머튼은 1964년 이슬람 친구 압둘 아지즈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상태를 생생히 묘사한다.

 

나의 기도는 당신이 "파나"[fana, 신 안에서의 소멸]라고 부르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나의 마음속에는 하나님 이외의 일체의 것은 아무것도 아님을 철저히 인식하려는 거대한 갈망이 존재합니다. 그러기에 나의 기도는 무Nothing와 침묵Silence의 중심에서 솟아오르는 일종의 찬미입니다. 만일 내가 여전히 "나 자신"으로 남아 있다면, 나는 이것을 그분 스스로가 치워놓지 않으시는 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방해물로 인식합니다. 만일 그분이 하시겠다면, 그분은 무Nothingness를 완전히 명료함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만일 그분이 하시고자 하지 않으신다면, 무는 하나의 대상으로 보일 것이고 방해물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 나의 일상적인 기도 방법이나 명상 방법입니다. 그것은 얼굴Face of Invisible을 찾는 것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분의 얼굴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그분 안에서 잃어없어지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정하건대, 이 깊은 곳에서 드리는 머튼의 기도 경험은 우리 대부분이 명상 수련에서 기대하거나 희망하는 것의 한계를 초월한다. 그것은 수피 신비주의가 "영의 기도"prayer of the spirit(우리가 앞에서 보았던 "비밀스런 기도"prayer of the secret를 넘어선 마지막 단계)라고 부른 것에 가장 가깝게 부합한다. 어떤 작가가 설명했듯이, 영의 기도 속에서, "기억하고 있는 사람 안에 있는 영spirit(즉, 사람 안에 있는 성령의 파트너)은 전적인 인지의 침묵total cognitive silence 안에서 하나님을 관상한다." 그러나 이 상태는 우리 그리스도교 전통 안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무지의 구름"에서부터 토마스 머튼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지는 목격자들은 개인의 현존마저 궁극적으로 하나님 안에 모든 것을 넘겨 드리는 승복의 자세에 초월될 수 있고 또 그래야 된다는 것을 주장한다. 향심기도는 "궁극적인 무념"ultimate apophatic이라는 방향을 향해 뛴 첫 걸음이다. 그래서 그것의 목표와 유효성은 "명료한 정신"(이것은 다른 패러다임에 속하는 것이다)을 위한 배경으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이러한 맥락 안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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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dmlwlsaka | 작성시간 26.06.11 " 그 보이지 않는 분의 얼굴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그분 안에서 잃어 없어지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말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너무 멀리 있습니다. 멀리 있는 나이지만 이 모습그대로 기도합니다.

  • 작성자하늘 | 작성시간 26.06.11 읽으며 오....오늘은 좀 더 어려운데.... 하며 내려왔는데 찬양 가사로 직관적으로 이해해보며 기도하겠습니다. 기도로 체험해가며 언젠가 좀 더 알아들어질 때가 있으리라는 소망을 품어봅니다.
  • 작성자그린 | 작성시간 26.06.11 "나의 마음속에는 하나님 이외의 일체의 것은 아무것도 아님을 철저히 인식하려는 거대한 갈망이 존재합니다." 저는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 특히 저 자신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딱 꼬집어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갈망이 있긴 한데요. 저의 갈망도 이런 것에 닿기를 바랍니다. 주님, 어리석고 어리석은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 작성자YB mom | 작성시간 26.06.11 빛이 없어도 환하게 다가오시는 주예수 나의 당신이여... 저도 참 좋아하는 찬양인데...
    "그 보이지 않는 분의 얼굴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그분 안에서 잃어없어지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음...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여보겠습니다.
  • 작성자피오나 | 작성시간 26.06.11 가사가 참 좋습니다.
    “꽃처럼 향기나는 나의 생활은 아니어도 나는 당신이 좋을 수 밖에 없어요”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저의 생각과 행동들이 떠오르네요.
    이 시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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