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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5기

[영적일기]5월 의식 성찰 일기

작성자때굴이|작성시간26.06.10|조회수7 목록 댓글 0

5월 의식 성찰 일기

1. 어떠한 사건안에 나의 마음에는 어떤 움직임들이 있었는가?

다리가 부러져 입원하신 어머니를 정성껏 돕고 병원 이동을 도맡아 하던 중, 미국에 있는 동생이 어머니와 예상외로 너무나 살갑고 친밀하게 페이스타임으로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 그리고 동생 생일을 맞아 또 한 번 그 친밀함을 보았을 때.

나의 마음의 움직임은 처음에는 깊은 배신감과 함께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는 씁쓸함이 크게 밀려왔다. '나는 내 시간과 에너지를 다 쏟아가며 곁에서 열심히 도왔는데, 정작 어머니는 멀리 있는 동생의 살가움에 저렇게 기뻐하시는구나' 하는 서운함이 있었다. 

 

2. 나는 그 움직임에 어떤 반응을 했는가?

초기에는 어머니의 필요에 즉각 달려가고 동생 몫까지 다 책임지려 하면서, 은연중에 행동으로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가치를 입증하려는 방식으로 반응했다. 동생의 살가운 통화를 보았을 때는 속으로 '동생은 툭툭 대는 녀석'이라고 단정 짓거나 씁쓸함을 삼키며 거리를 두려는 마음도 잠시 일어났다. 

 

3. 왜 그렇게 반응했나?

내 안의 '세상에 적응하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려는 자아(실용주의자 성향)'가 강하게 작동했기 때문. 무언가를 해내고,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됨으로써 내 가치를 증명하려는 욕구가 밑바탕에 있었다. 

 

또한, 아내조차 알아챌 만큼 어머니와 저 사이에 형성된 '깊은 애착 유형'이 원인이었다. 장남으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넘어, 어머니의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그 애착 관계를 유지하려는 무의식적 방어기제가 작동했던 것 같다. 동생의 살가움을 보며 느낀 배신감은, 결국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4. 성찰후 내 안에 남은 가장 강한 움직임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마음의 놓여짐. 씁쓸한 감정을 통과하고 나니, 오히려 "내가 안 해도 엄마는 동생네와 잘 지내시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찾아왔다. 내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내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현재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들까지 제쳐버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도한 애착과 책임감의 끈을 조금 느슨하게 쥐게 되면서, 영혼에 잔잔한 자유함이 남다

 

5. 오늘 하루 중 나에게 위로나 격려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 또는 하나님께 특별히 도움을 청하고 싶은 한 가지는?

대근아 넘 수고하고 애썼어. 네가 뭘 더 하지 않아도 되 걱정하지 않아도 되. 부모님 잘 하시고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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