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거참도(巨懺島)와 장도(獐島. 노렴)
거참도는 경서동의 서단 금산에서 서쪽 4km,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의 맨 끝이었다. 섬의 바로 등뒤(서쪽)는 밀물 때나 썰물 때나 바닷물이 머무는 큰 갯골이 있었다. 사도처럼 썰물 때 뭍에서 걸어 나갈 수 있었다
.
노렴은 경서동 서단 금산에서 서남서 3km, 연희동 용의머리 서단에서 4km 떨어진 섬으로 서곶 사람들은 ‘노렴’이라고 불렀다. 이 섬에 노루가 많이 살아‘노루염’이란 지명이 붙었다가 ‘노렴’으로 축약이 되었고, 한자로 뜻을 살려 장도로 표기했던 곳이다. 꽤 먼 섬이었지만 사도처럼 썰물 때 뭍에서 걸어나갈 수 있었다. 경서동에서 가려면 갯골이 없어 가기 쉬웠으나 연희동에서는 3개를 건너야 했다.
육지에서의 거리는 사도에 비해 4-5배쯤 멀었다. 갯벌 3km를 걷기는 매우 힘들다. 더구나 갯골이 있어서 밀물이 빠른 속도로 핑 돌아버리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마련이었다. 그래서 연희동에서는 노렴에 걸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추태일 형의 말을 들으면 경서동 사람들은 밀물과 썰물 사이 서너 시간에 넉넉히 노렴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 어려운 갯골을 막아 이명수 사장은 둑을 쌓았고 두 섬은 바로 남쪽의 청라도와 함께 육지로 연결되었다.
노렴은 1961년 관보의 좌표가 동경 126도 36분 북위 37도 33분이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