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점
전 작품이었던 <가장 경쾌한 가위소리>와 <라후족 여자> 이 두작품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났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 <그것은 꿈>
과 <김향수 혹>에서 뚜렸하게 드러나는 공통점을 논하기에는 조금
애매모호하고 쉽지 않은 듯 하다.
그래도 몇 가지 살펴보면, 하나의 작품의 내용을 대변해 주는 것은
제목일 것이다. 그것만 보고도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생각이나
주제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꿈>에서는 거짓없는 실화. 즉, 연애담이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그것은 꿈이었다!" 라는 이 한 마디로 인해
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그로 인해 한 남자의 운명이 바뀐것인데
이를 "반전"이라고 한다고 했다. 즉, 이 작품의 화자(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것(반전)이었고, 동시에 학생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것을 안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종합해보면 이 글의 제목은 아주 간략하면서도 중요한 중심개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김향수 혹> 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흔히 "혹" 이라고 하면 끔찍하고도 혐오스러운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거추장스러움과 동시에 "하나의 짐"이라고 단정짓는다. 여기서 목 뒤에 난 혹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김향수"라는
인물을 내세웠는데 하필이면 "혹"을 가진 것으로 설정한 이유, 즉 그것이 바로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생각인 것이다.
현대인들의 "병폐"라고나 할까? 이 점으로 미루어 보아도 제목에
그만큼 큰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 것이다.
작품 내용상으로 볼 때 두 작품 모두 교훈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꿈>-- "그러니까 학생들도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구...... 노력하는 자와 준비하는
자에게 오기 마련이야"
(소설의 구성에 있어서 "반전"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준 새로운 방식의
소설?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향수 혹>-- 소외된 현대인의 무기력한 삶 앞에서 무관심한
우리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하나의 "채찍"과도 같은 구실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나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현실. 즉, 순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방편 설정에 있어서
<그것은 꿈>에서는 "꿈"이라는 것을 통해서 순간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김향수 혹>에서는 "대바늘"로 자신의 혹을 찌름으로 인해서 현실 상황
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차이점
1.<그것은 꿈>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주인공 설정에 있어서 학벌도 좋고, 인물도 좋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한 젊은 남성,
그것도 일본에서 공부하는 식민지 학생으로 설정함으로써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사랑이야기라든지 말끔하고 멋진 남학생 설정에 있어서는
다소 진부하지만......)
<김향수 혹>은 정상적인 보통 사람과는 달리 다소 외면적으로 비정상
적인 즉,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인물을 설정함으로써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더 강하게 부각시켰다.
@ 김향수-- 소외된 현대인, 무기력한 자, 사회에서 외면당한 자.
2.<그것은 꿈>은 부드럽고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언어를
사용함에 비해 <김향수 혹>은 다소 거칠고 딱딱한 느낌의 언어를
사용했다.
3. <그것은 꿈>--젊은이와 일본 군벌의 딸(도고 하스에)을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것은 젊은이의 하숙집 "주인 할머니"와 또 "줄사다리"
이다. 즉, 매개체가 존재하는 것이다.
<김향수 혹>--김향수와 대학원생(남성)이 조금이나마 친밀해
질 수 있었던 통닭집에서의 주인의 행동~~~ 소금을 뿌림
(즉, 김향수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그를 무시하고 천대시하고
있다.)
4. <그것은 꿈>--젊은이와 도고 하스에의 사랑이 강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자세한 장면묘사를 하였다.
<김향수 혹>--주로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치중했다.
즉, 순간순간 마다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냄
또한 대화 과정을 통해서 강한 주제의식을 표출했다.
("개새끼, 사람을 걷어내네. 싹없이." "노동자가 없으면
이 세상 어떻게 되는 줄 알어? 플라스틱으로만 세상이
살아져?"...... 내일 병원 가야 되는데 겁나서 그래.응?)
5. 결말 부분에 있어서의 <그것은 꿈>-- "꿈"이라는 것으로 인해
젊은이와 도고 하스에의 사랑이 성취되었다.
<김향수 혹>--별다른 탈출구를 제시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그것을
우리 현대인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겨두었다.
(소외현상, 개인주의, 이기주의 등......)
즉, "대바늘"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
치나 좌절됨.
국어국문학과 2학년 20020197 안지현
dreamdd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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