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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작성자권준희|작성시간26.06.17|조회수7 목록 댓글 0

소나기

                  권준희

 

한낮 천둥 비바람에

우리는 사랑인 줄도 모르고 흠뻑 젖었다

 

저녁도 되기 전

우리는 젖은 옷 벗듯 이별을 나눴다

 

처마 끝 물방울 하나

떨어지지 못한 채 흔들렸다

 

눅눅한 창가에 기대어

그날의 비릿한 냄새를 기다린다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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