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분홍 / 김 영원 느낌만으로도 기립하는 일탈이 있다 분홍,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면 텅 빈 마당은 늘 외롭고 쓸쓸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 간직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가슴 떨리고 감동적인 일인가 허공을 나는 새들이 바람의 선율을 알고 흙 속의 풀씨가 초록을 불러들이듯 사랑은 왜 자꾸 근질거리는지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거나 노래를 하는 심지어 기침하는 것까지 신기하고 황홀하다 분홍,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우리들의 골목, 분홍 불 밝히고 분홍을 기다리고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않은 저 깔 맞는 개화에 누가 감히 방종을 얹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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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활의 음악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