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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줄장미 핀 길목

작성자필킴|작성시간26.06.11|조회수6 목록 댓글 0

줄장미 핀 길목 / 향린 박미리 줄장미 담을 넘는 길목에 붙박이 된 사랑 하나 덩그러니 걸려있네 허언으로만 남은 진실, 그 수북한 진실 사이로 풋풋이 떠오는 얼굴 장미의 길목 속으로 그리워지네 저처럼 하늘 오르던 날 그 가슴 차지한 채 우리 서로가 그 얼마나 붉었었던가 지고 나면 앙상한 담장만 남을지라도 붉어오는 계절 주체 못해 장미의 가슴으로 산 그런 날 있었었지 유정 무정의 세월 속으로 무덤덤해진 가슴에 한없이 줄을 대며 그날을 읊어 오는 장미, 저 줄장미 입술이 부풀도록 내 고운 유월을 읊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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