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현충일 다음 날인 주일, 예배를 마치고 아내와 아들, 딸과 사위, 손주 3명. 총 8명이 대전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모신 곳이기에 아내와 자주 방문하지만 그날은 온 가족이 함께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6.25참전용사로 참전한 전투에서 많은 공을 세우셔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 받으신 분이셨지만 가족 모두가 힘겨운 삶을 살았습니다.
현충원에 모신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은 6.25참전용사이십니다. 그분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아낌없이 내놓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의 피땀으로 인해 이 나라가 세워진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여러 정치인들이 6.25를 폄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6.25를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6.25는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경 북한이 암호명 '폭풍 224'에 따라 선전포고 없이 기습적으로 남침한 사변입니다. 그럼에도 6.25를 군사충돌이 누적되어 일어난 것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기막힌 일은 얼마 전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중국에서 한국전쟁 참전 당시 내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 표현을 사용하며 우리나라와 중국의 엇갈린 역사 인식 해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가 논란이 되자 최소했다는 것입니다. 이건 피 흘려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짓밟는 행위로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어이없는 일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역사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분들이 지켜낸 어제가 있었기에 평화로운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분들이 지켜낸 어제를 잊지 않고, 우리가 피워낼 내일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크리스천들이 먼저 올바른 역사의식으로 이 나라를 바로 세워가야할 것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