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204uUahS2Y?si=l0b2_W0lN72BsESW
10 하지(夏至)
원송 이병두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니
밤길이 한 뼘 낮 길이 두 뼘
보리와 감자 환갑날이다.
모심고 나니 먹구름 몰려오네
흉내 못 낼 청개구리 울음소리
우는 사연 그 누가 올바로 알겠소.
예전에는 쾌청한 날 불임 여인들
황백색 밤꽃 향기 풍기는
산에 가서 비손하며 기도했었는데.
하지 무렵 무더위 말고
오이냉국에 보리밥 먹고
시원한 그늘나무 아래 한숨 자고 싶다.
*하지(夏至):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는 뜻이며
하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고, 보리 알이 배지 않아 환갑날이라고 함.
*비손: 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소원을 빎. (순 우리 말임)
10 하지(夏至)
원송 이병두
밤길이 한 뼘 낮 길이 두 뼘
감자의 환갑날이다..
청개구리 울음소리 들리니
구름장에 든 비 내리면 풍년이다.
(요약 시는 제6 시집 등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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