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로쿠소의 방은 대략적으로 이런 느낌입니다.
좁아보여도 혼자 생활하기엔 불편하지않습니다.
도착한 다음날, 먼저 와서 일하고 있던 지수와 현숙이와 함께
타가와 이사장님이 호텔 측에서 빌린 차를 끌고나가 생필품을 구매하고나서
근처의 가게에 들어가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쇼핑을 다녀오자마자 바로 3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이라기보단 일을 파악하라고 지배인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진은 새 쪼리입니다. 새것이라 끈이 늘어나기전에는 저런식으로 발이 다 안들어가는 크기였습니다.
원래 이런건가 해서 사진도 찍어보고 직원분께 여쭈어봤는데
저게 제일 큰 사이즈라고하니 저보다 발이 큰 친구들은 처음에 고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녁 식사 때에 가장 바쁜 이유인 음료 주문의 메뉴판입니다.
가장 위쪽의 소주 부분에 '소프토싱코'는 코메, '쿠로키리시마'는 이모, '이이치코'는 무게라고 부릅니다.
써있는것과 읽는 법이 다 다릅니다.
처음에 와서 힘든점이 이런점이었습니다. 처음 온 초심자들을 위한 배려가 별로 없습니다.
읽고 배울것, 알려주는 것. '정식' 이란것이 없습니다.
제가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에 다음에 올 친구들을 위해서 저런 읽는 방법이나 팁, 주의 점을 적은 메모를 만들어두려고합니다.
처음에 올 때에는 산로쿠소 호텔에서 일을 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도 산로쿠소에서 일한적은 첫주 때의 단 하루, 그것도 오후 근무였습니다.
사진이 산로쿠소 호텔의 대연회장입니다.
어머님들이 다들 상냥하신 분들 뿐이라 좋았습니다.
산로쿠소의 대연회장이 언제나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일한 날에는 고객님들이 스테이지에 올라가서 노래도 부르시고
막바지 쯤에는 다들 일어나셔서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셨습니다.
고객님들 뿐만이 아니라 같이 일하시던 어머님들도 두 세분이 나가셔서 다들 같을 춤을 추셔서 깜짝놀랐습니다.
제가 유명한 춤이냐고 여쭤보니 아키타 쪽 지역의 춤이라고 하셨습니다.
고객님께 잡혀가 익숙하지 않은 아키타 지역 춤을 따라 췄습니다.
그래도 이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산로쿠소 호텔과 같은 그룹의 코마카타케 그랜드 호텔에서 합니다.
그랜드 호텔에도 대연회장은 있지만 스테이지는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습니다.
코마카타케 그랜드 호텔의 저녁 식사 시간은 외국인 고객님이 아니면 언제나 조용조용합니다.
아침 식사는 대부분 이런 느낌입니다.
전 짠 음식도 잘먹는 편인데 가끔 저도 먹기 힘든 짠 간이 된 음식이 나오곤 합니다.
코마카타케 그랜드 호텔에는 저녁 식사의 등급이 A, B, C, D, E 등급이 있습니다.
제가 담당해본건 D가 대부분이라 처음보는 음식들이 예뻐서 허락을 받고 찍어봤습니다.
딱 한번 담당해본 E 클래스 저녁 식사입니다.
식사 중에 따뜻하게 데운 니모노와 챠와무시(계란찜), 이나니와 우동이 나갑니다.
가운데에 있는 고기는 아키타의 3대 고기입니다.
디저트로는 주로 코쿠 토후가 나갑니다 두부인데 흑두부 였던것같습니다.
일본어로는 산다이 니쿠 인데 새, 돼지, 소 3 종류의 고기입니다.
대부분이 이 D 클래스로 나갑니다.
메인 고기는 산다이 니쿠와 샤브샤브 둘 중 하나로 선택 가능합니다.
E 클래스와 다른점이 메인 음식에 사시미가 추가된 다는 점, 디저트가 푸딩으로 나간다는 점입니다.
식사 중에 니모노와 챠와무시, 우동이 나가는것은 똑같습니다.
쉬는날에 호텔 안에서도 방안에만 있어 히키코모리로 유명한 친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봤습니다.
높게 쌓였던 눈이 아직도 녹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같이 나간 친구 말로는 이것도 많이 녹은거라고 합니다.
가드레일까지 눈이 덮여 보이지 않았었다니 말로만 들어서는 상상이 잘 안됩니다.
구글 지도로 검색해봤던것처럼 주변에는 가게도, 편의점도 없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10키로를 넘게 가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산뿐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왔지만 이곳은 사투리가 심한편이라 대화할 때가 조금 힘든점은 있습니다만
일의 강도는 높지 않은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