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준비 할 때 테이블마다 배정된 방 번호를 작게 메모해 프론트에 전달하면 이런식으로 인쇄해서 전달해주십니다.
시간이 되어 고객님들이 방문했을 때 방 번호에 따라 안내하기도 쉽고
음료 주문으로 혼잡해질 때 같이 일하는 어머님과 직원분들과 호흡 맞추기도 편해집니다.
지금까지 먼저 와서 일하고있던 현숙이와 지수는 아침에 조식회장에서 고객님들을 맞이하며
인사와 접시를 나눠주는 일을 했고 저도 처음 며칠은 아침은 늘 같은 일을 했습니다만
2주차에 들어갈 무렵 새롭게 할 일이 생겼습니다.
고객님들이 머무셨던 방의 이불 정리와 유카타, 시트, 타올 회수 입니다.
단순한 일이라 어렵진 않지만 힘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쓰레기를 비우거나 테이블을 정리하는것은 청소 담당 아주머니들의 일이라고합니다.
모은 유카타와 시트는 이런식으로 감싸서 세탁 전문 업체에 전달합니다.
타자와코 라는 이름을 가진 저녁 식사 방의 옆 방입니다.
평소에는 거의 사용하지않고 타자와코 방이 주방에서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자재를 보관해두거나 고객님들께 낼 찬 음식,
디저트같은 것을 보관해 두는 곳입니다.
이제는 안쓰는 방이지만 방을 장식하던 조각상들을 자세히 보니 일본의 7대 복신이었습니다.
7대 복신이 다 모여있는것은 처음봐서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쉬는 날, 같은 인턴인 대만에서 온 린상이 지금 사쿠라마츠리 중인 카쿠노다테에 가지 않겠느냐고 권해주어 함께 다녀왔습니다.
과연 벚꽃의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벚꽃 나무가 굉장히 컸고 수도 많았습니다.
저희 호텔에 방문하시는 고객님들도 대부분이 카쿠노다테 구경이 일정에 포함된 모양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아 이곳저곳에서 중국어가 들리고 서양 쪽 사람도 보였습니다.
비가 살짝 와서 쌀쌀했지만 바람에 살랑살랑 떨어지는 벚꽃의 모습도 예뻤습니다.
린상이 인터넷으로 조사를 많이 해둔 덕에 가게 된 맛집입니다.
카쿠노다테에서 꽤 유명한 오야코동 전문 가게라고 합니다.
저희가 꽤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으러갔는데도 딱 두 사람 자리만 남아있었습니다.
자리에 앉는 방법도 꽤 신기했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있는 곳에 합석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맞은편에서 밥을 먹는다는게 꽤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맞은편에 앉아계신 분들은 대만 분들이어서 같이 온 린상과 꽤 오래 대화를 나눴습니다.
종업원이 대만 사람들과 말이 안통해 곤란해 하는걸 린상이 통역해서 주문을 돕기도 했습니다.
음식은 세트가 1만 6천엔, 쉬는 날이라 낮술도 괜찮지 않을까해서 맥주까지 주문했습니다.
이쪽 지역 맥주였는데 이쪽의 지역맥주들은 다들 타자와코 호수의 물을 사용한 타자와코 맥주 종류인것같습니다.
맥주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맥주는 역시 생맥주가 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