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에 찻집.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들판을 바라보며 차 한잔을 마신다.
따스한 겨울 햇볕이 가득 스며드는
창 넓은 찻집에서 차를 마신다.
언제나 그러하였듯
영원한 맑은 미소에 너는….
우리는 말이 없다.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우리의 대화는 침묵이다,
침묵보다 더 아름다운 표현이 있을까?
창 너머에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지만
찻집 안은 침묵의 따스한 기운이 가득 흐른다.
다만 내가 두려운 것은 당신에 그 큰 눈에
눈물이 흐를까 두려울 뿐이다
침묵의 두려움에 애써 당신 눈을 피한다.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침묵이다
침묵보다 더 아름다운 표현을 당신께 해 줄 수 없으니….
침묵입니다.
2023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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