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부정렬증후군(mal-alignment), 그리고 다시 척추 불안정성(spinal instability).
1984년 캐나다와 미국 정형의학회의 워크샵을 통해 부정렬이 그 자체로 의학의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현대 의학의 미개척 분야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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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렬은 대개 8-12세 사이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이가 떨어지거나 부딪히는 사소한 사건이 시발원인이 되기도 하고, 한쪽운동이 우세한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측두하악관절 문제부터 족부의학에 이르기까지 관절의 편중된 긴장지속으로 인한 체축의 재배열 및 왜곡, 연부조직의 보상성 변화를 발견하고 기전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이 창안되었습니다. 비록 진단평가방법도, 치료방식도 각양각색이지만 잘못된 운동패턴을 분석하고 편중된 부하를 분산시키는 것이 공통된 원리이기에 부정렬 치료는 불응성 근골격계 기능장애에 현저한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부하의 왜곡된 패턴이 유발하는 통증 및 스트레스가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비뇨생식기계, 위장관계 등에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그 영향력이 미미할 수 있습니만 10년, 80년의 긴 시간을 고려하자면 그러한 가능성을 무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림. 정상 x-ray, 정상 mri
그림. 일자허리
그림, 일자목, 거꾸로 목
그림. 측만증
그림. 셔만병 척추사진(mri)
스포츠 활동은 일상보다 강도높은 근육활동을 요하므로 자세편위(postural deviation)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흔히 전신 운동이자 균형 잡힌 운동이라고 알려진 수영, 복싱 등은 앞쪽의 근육활동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인체의 전후(前後)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고, 라켓을 사용하는 편측성 운동은 좌우의 근육불균형을 조장하여 부정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정렬의 원리를 이해하고 스트레칭과 스포츠 활동을 한다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건강증진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5년 전 원광대학교 병원 교수 시절, 40대 중반의 남성이 2개월 전부터 좌측 승모근과 견갑거근부위에 심한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6개월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운동을 지속해왔고 통증이 생긴 이래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주소는 여전했습니다. 경추 x-ray 소견이 정상이고, 부정렬의 문제도 없고,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통증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불균형을 초래하는 근육운동이 원인이지 않을까하여 환자가 웨이트 트레이닝 시 즐겨하는 구체적인 부위 운동을 물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는 벤치프레스, 상완이두근 아령운동, 팔굽혀펴기 등 가슴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만을 주로 하고 있었습니다.
즉 짧아지려는 성질을 가진 자세유지근인 대흉근 강화에 치중하면서 등부위 근육은 신장성 약화가 발생하여 통증이 나타난 것입니다. 대흉근은 스트레칭을 위주로 하고, 등 근육 강화운동(불러 운동)을 처방한 결과 1주일 만에 환자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잘못된 혹은 불필요한 유연성(스트레칭) 운동은 길항근을 단축시키고 부하의 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그 목적에 맞게 정확한 강도와 횟수로 시행해야 합니다.
그림. 근육 힘-장력 곡선
근육, 인대, 관절의 손상도 정렬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대나 관절 부상으로 고정치료를 시행하면 반흔조직 유착으로 관절가동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관절 안정성이 확보된 후 충분한 운동재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제한된 가동범위 내에서 체축 부하의 재편이 일어나 부정렬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결합조직의 탄성이 떨어지고 재생, 수복과정이 지연되므로 정복, 교정을 적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효과가 낮습니다. 따라서 퇴행화와 부정렬이 맞물려 병리학적 자세(pathological posture)가 고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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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부정렬은 체축의 특정부위에 비정상적 과부하를 초래하여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하는 주요인입니다. 이 책의 목적은 부정렬을 이해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문제의 다양한 양상을 인식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정렬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연구하면서 매번 같은 의문이 생겼고 그에 대한 답을 저희 팀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첫째, 전형적인 부정렬 패턴이 무엇인가입니다. 인체의 부정렬 문제는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체육전공자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증후군의 기전, 진단기준, 최적의 치료방식 등이 책마다 약간씩 다르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수(오른손 잡이, 왼손잡이)에 따른 부정렬의 상관관계도 일관된 설명이 없습니다..
둘째, 나라 또는 문화권마다 움직임과 활동, 생활 습관이 다릅니다. 그에 따라 체형과 정렬, 부정렬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의 서적의 내용과 제가 직접 관찰한 양상이 다르기도 합니다. 일례로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외반슬(valgus deformity) 변형이 70~80%나 된다고 하지만, 한국인들은 반대로 내반슬(varus deformity) 변형이 훨씬 많습니다. 바닥에 가부좌로 앉는 한국인과 외국인들의 앉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림. 가부좌..
그림. 반대 앉기
셋째, 부정렬이 근골격계 질환의 궁극적인 원인인가에 대한 논란입니다.
확실한 병리기전도, 진단기준도 확립되지 않은 반쪽짜리 증후군이지만 부정렬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기존의 다양한 치료로 호전되지 않던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많이 관찰된 사실입니다. 저 또한 부정렬을 공부하며 자신이 상부교차 증후군(둥근어깨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교정하기 위해 철봉 매달리기 30초, 대흉근 스트레칭 30초, 등근육강화 운동 30회 3세트를 몇 년간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 제 아들과 눈싸움을 하던 중 처음으로 어깨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부터 공 던지기를 하면 어깨가 충돌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던 통증이 완전히 치유된 것입니다. 아직도 공부하고 고민 중이지만 책의 말미에 제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넷째, 각각의 부정렬 패턴을 바로잡기 위해 가장 핵심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부위는 어디인가입니다. 한 근육이 짧아진 상태로 지속될 경우 그 근육의 힘은 감소하고, 반대되는 근육(길항근)은 늘어난 상태가 되어 힘과 긴장이 증가합니다. 지속적으로 늘어난 근육은 늘어난 고무줄처럼 탄력을 잃고 더욱 더 약해집니다. 근육생리학자 Lewit에 의하면 통증은 짧아져 팽팽해진 근육보다 늘어난 부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근육은 짧아지고 늘어나는 것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인체가 정렬을 유지하는데, 어떤 근육을 다쳐서 과도하게 짧아지면 길항근은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오른손을 주로 쓰기 때문에 오른쪽 근육이 짧아지고 반대쪽 길항근은 늘어나는 부정렬 현상 역시 흔히 나타납니다. 근육이 짧아지고 늘어나는 현상은 굉장히 역동적입니다. 그래서 부정렬에 대한 진단, 치료 그리고 그에 관한 연구는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부정렬을 평가하고 치료하는 수많은 기술이 고안된 만큼 두개골부터 족관절까지 근본 병소(시술의 중점대상)를 보는 관점도 서로 다릅니다. 단시간에 형성된 부정렬은 명쾌한 감별이 가능하겠지만 악화가 중첩된 패턴에서 우선 병소를 진단하고 최선의 치료를 선택하는 기준은 모호함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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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는 부정렬에 대해 아직도 의혹 반, 학문적 의욕 반을 품고 공부하며 치료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책을 쓰려고 마음먹었다가 지금까지 미루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이 책에서 부정렬에 관해 어느 정도까지 언급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임상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부정렬에는 일자목(straightening of c-spine), 거꾸로 목(reverse curve), 과신전 목(hyperlordosis), 상부교차 증후군, 척추측만증(scoliosis), 일자허리(straightening of l-spine), 거꾸로 허리(reverse curve), 과신전 허리(hyperlordosis), 하부교차 증후군, 골반의 회전성 부정렬, 척추전/후방전위증, 고관절 외회전변형, 내반슬(varus), 외반슬(valgus), 무릎 과신전(hyperextension of knee), 평발(flat foot), 과회내 보행(overpronation)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임상에서 유용한 그리고 논란이 적은 몇 가지 부정렬만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은 “<치료적 운동의 원리와 실제> 대한미디어, <최신 근에너지 기법> 대학서림, <부정렬 증후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관절 생리학> 현문사 외 여러 논문을 참고하고, 제가 임상에서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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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가장 흔하고 비교적 쉽게 교정할 수 있는 부정렬이 "상부교차 증후군"입니다. 이 패턴은 흉추가 과후만되고 대(소)흉근이 단축되고 중하부 승모근, 능형근 등 등근육이 약화되어 어깨가 둥글게 말린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거북목 증후군 또는 "둥근어깨 증후군(round shoulder)"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운전에 노출된 직장인에게 잘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거북목 상태에서는 경추에 걸리는 머리무게(평균 7킬로그램)의 부하가 커지면서 목디스크 위험이 증가합니다. 여기에 둥근 어깨가 동반되면 오훼견봉 공간이 좁아져 충돌증후군(impingement syndrome)을 쉽게 유발합니다.
검사방법으로는 c-spine lat x-ray사진 상 흉추 과후만, 경추 과전만 등을 보이고, 만세검사로 대(소)흉근 단축검사를 실시하고, 추선검사 등이 있습니다.
사진. 컴퓨터하고 있는 자세
사진. 둥근어깨
사진. 만세검사
사진. 추선검사
그림. 정상
그림. 비정상
상부교차증후군은 연관통에 의해 측두하악 관절(temporomandibular joint)의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안면통, 두통, 어지러움증 등을 초래합니다. 연관통을 유발하는 발통점( TrP)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의료인이면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근본요인인 상부교차증후군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흔히 간과합니다. 평가 방법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환자의 생활 습관, 운동 습관을 바꾸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부교차 증후군은 진화순응균형 운동법으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진화순응 균형운동법은 제가 만든 용어로 인류가 500만년 동안 진화하면서 얻은 동작을 잃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는 운동법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후술합니다.
철봉 매달리기 30초, 대흉근 스트레칭 30초, 등근육 강화 운동(샤라포바 운동) 30회, 3세트 주 3회, 3~6개월 간 시행하는 것이 처방내역입니다. 30초를 해야 하는 이유는 근육이 가소성 교정이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30초이기 때문입니다. 근육은 6개월이면 거의 100% 전환(turnover)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건강한 근육을 만들어 낸다면 상부교차 증후군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 철봉 매달리기
캡션처리 철봉에 매달려 다리를 앞으로 들면 행잉그레이즈가 되어 복근이 강화되고, 옆, 뒤로 들어주면 자연스럽게 복근, 복사근, 척추기립근 등이 강화됩니다.
사진, 대흉근 스트레칭,
사진. 등근육 강화운동(샤라포바 운동)
캡션처리 - 샤라포바 운동은 제가 만든 용어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등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붙힌 이름입니다.
일자목, 거꾸로 목은 상부교차증후군의 범주 내에서 이해하고 치료하면 됩니다. 격자에 갇힌 인체를 진화순응균형 운동을 통해 교정하면 거꾸로 목(reverse curve)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일자목도 교정될 수 있을 듯 한데 제 경험 상 일자목의 교정은 비교적 어렵습니다.
사진. reverse curve..
사진. 교정된 목
"척추 측만증"
척추는 측굴(lateral flexion)할 때 회전운동이 병행되는데, 우측으로 측굴할 때 추체는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합니다. 측만증 환자는 전방 굴곡(flexion) 자세에서 측굴 상태처럼 척추가 자동회전되어 기계적 손상의 위험에 자주 노출됩니다.
그림. c커브 측만증
그림. s커브 측만증
그림. 측굴때 추체는 반대로 회전. 37페이지 그림참조
척추 측만증의 검사방법으로는 x-ray 촬영을 통해 cobb's angle을 측정하고, 어깨와 골반높이를 측정하여 측만증의 정도를 파악하는 방법, 모아레검사 등이 있습니다.
- 그림으로 설명
모아레 검사
그림. cobb's angle측정.. 설명
척추 측만증은 이론상 비정상적으로 짧아진 근육을 이완시키고 늘어나 약해진 근육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측만의 악화를 방지하고 최적화움직임까지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측만의 양상이 너무 복잡하여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 근육과 강화해야 하는 근육을 제대로 선정하기가 어렵고 환자의 순응도 또한 떨어져 치료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측만증 치료의 핵심은 부정렬 교정보다 척추의 안정성을 회복, 유지하는 것입니다. 심한 측만증으로 흉곽이 찌그러지고, 심장박동에 장애를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척추 안정성을 회복하는 운동해야 합니다. 이러한 운동을 지속하는 것만으로 측만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 치료할 수 있습니다. -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독자들은 이 의견에 잠시 회의를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하부교차 증후군(허리과전만)"입니다. 골반 전방경사, 요추 과전만된 상태로 척추기립근이 단축되고, 복근이 약화가 나타난 상태입니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 특히 운동부족으로 복근이 약화된 채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체중 80kg인 사람의 경우 추간판에 가해지는 정상적인 압력은 경추 3kg, 흉추 14kg, 요추 5번과 천골(L5-S1)사이에서는 37kg으로 거의 체중의 절반입니다. 하부교차 증후군이 있을 경우 허리에 걸리는 부하가 급증하면서 허리디스크, 후관절 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부교차 증후군의 검사방법으로는 x-ray로 요추 과전만상태를 측정하는 것과 골반의 전방경사 각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그림으로 설명.
그림. X-RAy
추선검사?
그림 골반 전방경사 각도 측정
그림. 정상
그림. 비정상
패턴 해결의 초점은 먼저 약해진 복근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복근을 강화하고, 짧아진 척추 기립근, 장요근 등을 스트레칭하는 방향으로 운동을 시행합니다. 복부크런치 30회, 스쿼트 50회, 장요근 스트레칭 30초, 대퇴후근, 비복근 스트레칭 30초 등을 3세트, 주 3회, 6개월 이상 지속해야 합니다. 복근을 강화하고 짧아진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동적 복대(dynamic corset)가 작동하여 요통과 하부교차 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림 하부교차 증후군
"편평등 증후군, 일자허리(straightening of l-spine)"는 골반이 후방경사, 요추가 일자 또는 후만된 상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허리과전만이 흔할 것 같지만 임상에서는 일자허리 환자가 훨씬 많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일자허리입니다.
요추만곡은 복근군, 요근, 척추 기립근군, 햄스트링근군, 대퇴근군과 골반의 전방경사, 후방경사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척추만곡의 소실은 슬괵근(햄스트링), 둔근이 과도하게 수축하면 골반이 후방경사되어 발생합니다. 골반, 요부만곡이 편평화되면 흉부, 경부만곡도 줄면서 척주가 1-3cm까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자허리의 발생이 흔한 이유는 그림과 같이 대개 습관적으로 골반을 후방경사하여 앉아있는 자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진. 골반후방 경사하면서 앉아있는 자세.
그림 일자허리(내거 X-RAY사진)
일자허리의 검사방법으로는 x-ray로 요추 만곡상태를 측정하고, 골반후방경사 각도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그림으로 설명.. -나원장님..
일자허리의 치료는 슬괵근, 둔근 등을 스트레칭하고, 복근은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컨대 요추 과전만 치료의 초점은 복근 강화에 있고, 일자허리 치료의 초점은 슬괵근, 둔근의 수축을 이완시키는 것이 치료의 초점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아침과 밤의 키 차이는 최대 2cm에 달합니다. 이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이 아침엔 수분을 흡수한 상태로 있지만, 하루종일 서서 활동하고 난 저녁에는 탈수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전부하(preload)도 높고 척추의 유연성도 더 큽니다. 전부하 상태(preloaded state)란 체중부하가 없는 상황에도 존재하는 추간판의 고유한 부하를 뜻합니다. 그래서 추간판 내부 수핵의 중심압력은 퇴행화로 완전 탈수(dehydration)되기 전까지는 결코 0으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시간에 따른 디스크 높이변화 그림 넣기
디스크 수핵은 동그란 구형으로 6개의 자유도(주어진 조건하에서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는 범주의 수)로 되어 있어 굴곡, 신전, 측굴, 시상면(sagittal plane)에서 미끄러짐, 관상면(coronal plane)에서 미끄러짐, 좌우의 회전을 담당합니다. 이들 자유도 각각의 가동범위는 매우 작은데도 불구하고 허리의 움직임이 크게 일어나는 이유는 여러 개의 척추관절이 동시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수핵그림. 구형
척추의 부정렬은 이러한 자유도를 제한시켜 분절 내 부하편중을 유발하여 허리디스크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
골반은 척추와 족부, 슬부, 고관절 기능장애가 복합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차점에 해당합니다. 골반의 편위는 대개 "회전성 부정렬" 양상을 보이는데 우측 장골의 전방회전, 좌측 장골의 후방회전 패턴이 가장 흔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측 천장관절의 가동성이 떨어지고, 좌측 천장관절이 느슨해집니다. 이어서 우측 장골이 전방회전하고, 천골이 장골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 척추체도 동측으로 회전합니다. 그 결과, 골반의 상하방 이동이 나타나고 골반이 상방 이동한 쪽의 다리길이는 짧아지게 보이고, 하방 이동한 쪽의 다리길이는 길어지게 보입니다. 다리길이 차이는 보행 시 역학적 불균형을 초래하여 인접 관절 통증 및 기능장애를 유발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상당수의 아동이 십대가 되기 전에 골반 비대칭을 보입니다. 8-13세까지의 아동 83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연구를 시행한 결과 93%에서 골반이 어느 정도 기울어져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1973년 Klein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 중 75%, 중학교 86%, 고등학고 92%에서 비대칭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림. 회전성 부정렬. 우측 장골의 전방회전, 좌측장골의 후방회전.. 천골과의 관계
회전성 부정렬을 검사하는 방법은 골반의 골지표를 양측 비교하는 것입니다. 우측 장골이 전방회전하면서 후상 장골극(PSIS)은 위쪽으로 움직이고 전상 장골극(ASIS)과 치골은 아래쪽으로 움직입니다. 이렇게 전상 장골극과 후상 장골극의 비대칭성에 기초해서 회전성 부정렬의 대략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림 33페이지 2.29참조
척추의 안정화를 위해 천장관절 골반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천장관절 회전성 부정렬의 치료는 습관적으로 꼬는 다리 바꾸기, 우측 이수(오른손 잡이)는 왼손던지기, 서있을 때 습관적으로 체중지지 하는 발 바꾸기, 양측균형에 좋은 스쿼트, 골반의 중립자세에서 복부크런치 등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골반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보행을 안정화시키는데 가장 좋은 운동은 스쿼트입니다. 전설의 역도선수 폴 앤더슨이 인터뷰에서 최고의 운동을 추천해달라고 주문받자 그는 주저없이 “스쿼트”라고 대답했습니다.
만약 제게 누군가 허리디스크에 가장 좋은 운동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스쿼트와 복부크런치"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스쿼트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엉덩이를 뒤로 빼서 의자에 앉는 느낌으로 시행하면 좋습니다. 더 나아가 한다리를 들고 스쿼트를 하면 하지 근력강화는 물론 평형성, 협응성이 증진되고, 눈을 감은 상태로 할 경우 고유수용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사진. 스쿼트 자세
한다리 스쿼트
슬관절 내반슬(O다리 변형)은 한국인에 많고, 입식문화권 사람들은 외반슬(X다리 변형)이 많습니다. 내반슬 부정렬은 양발을 붙이고 서있을 때 무릎사이 간격이 벌어진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아래 그림 논문과 같이 내반슬 변형은 대퇴골 내회전을 유발하고 대퇴골 내회전은 골반의 과도한 전방경사를 유발합니다. 골반의 과도한 전방경사는 허리를 약하게 만들고 허리디스크, 만성 요통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동영상으로 보시려면 http://stylex.co.kr/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논문그림. 고관절 내회전. 골반의 전방경사.
슬관절의 내반슬 변형은 정상정렬을 가진 무릎과 비교하여 무릎 내측에 비정상적인 과부하가 걸리게 하여 무릎통증, 무릎관절염의 구조적 원인이 됩니다.
사진. x-ray.
내반슬 x-ray 검사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체중부하를 준 상태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anatomical axis를 측정
- >임나라.. 설명해주세요
내반슬 부정렬의 교정은 경골과 대퇴골이 내회전되면서 짧아진 고관절 내회전 근육군(대퇴근막장근, 중둔근, 소둔근 등)을 신장(스트레칭)하고, 늘어난 고관절 외회전 근육군(이상근, 내외 폐쇄근, 대퇴방형근, 상하쌍자근, 대둔근 등)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행합니다.
사진. 내회전근 스트레칭
사진. 외회전근 강화운동
마지막으로 족관절 과회내(over-pronation) 패턴입니다. 과회내는 거골하 관절이 내측으로 염전되고 족궁이 감소한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보행을 하기 위해서는 족궁(foot arch)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연구에 의하면 전 인류의 45%가 보행시 한쪽 족궁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과회내 보행을 이해하고 싶으시면 http://marathon.pe.kr/에 과회내(overpronation)이라고 검색해보세요. “생체역학으로 본 발 형태”에 그림 동영상으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보행시 족궁이 무너지면 동측 족저근막과 아킬레스 건, 비복근 등에 긴장이 유발됩니다. 뒤이어 경골은 내측염전(medial torsion)되고, 고관절은 내회전되면서 골반이 상승 또는 하강하는 일련의 부정렬이 나타납니다. 슬개골 내측, 하강된 골반, 하강된 골반 쪽의 허리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족저 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무릎관절염, 이상근 증후군, 허리디스크 등이 유발 위험성이 늘어납니다.
사진. 각각의 사진들, 신발의 닳아짐,
그림. 과회내 보행
그림 과회외 보행
과회내 검사방법에는 족궁 지문 프린트법, 일자로 서기 검사법(아킬레스 건을 따라 선을 그은 뒤 양발로 서기), 비디오로 촬영한 보행평가, 신발 검사 등이 있는데 동적 상태에서 검사하는 것일수록 정확합니다. 과회내 환자의 신발은 그림과 같이 마모되는 특징이 있어 진단확정에 도움이 됩니다.
그림. 지문프린트
그림. 신발검사
흥미로운 증례 두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송봉근 원장님은 1년에 1회씩 풀코스를 달리는 마라톤 매니아인데, 풀코스를 뛰고 나면 항상 우측엄지 발톱이 빠집니다. 송원장님의 발목을 검진한 결과 우측발목 과회내가 관찰되었고 우측 엄지발가락에 굳은살이 배어있으며 신발 검사 상 특징적 마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림. 송원장님 신발, 엄지발바닥 굳은살.. 사진
저의 배드민턴 파트너 역시 우측 과회내 보행을 보이는데, 운동을 심하게 한 뒤 가끔 오른쪽 비복근의 부분파열로 고생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그 친구의 종아리 굵기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사진. 양측 종아리 비교.
과회내발목에 대한 치료는 맞춤신발을 신거나 패드를 대는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유효성에 대한 논란이 많은 편입니다.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양하지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균형에 맞는 스쿼트를 시행한 후, 한다리 스쿼트를 추가하여 환측 다리의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참고로, 과회내 보행으로 발생하는 족저 근막염을 치료하기 위해 푹신한 신발을 권하는 것은 도리어 패턴을 강화하는 꼴이 됩니다. 오히려 딱딱한 구두를 신어 보행시 과회내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하루에 3천~5천 보는 걷기에 100일이면 30~50만 보, 1년이면 100만 보 이상을 걷는 셈입니다. 10년이면 1천만 보를 걷는 것이니 비정상적인 보행이 인체의 부정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부상이나 과사용으로 인하여 건강한 보행 패턴을 잃게되면 걷기는 더 이상 무의식적이나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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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정렬에 대한 연구와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에서 주로 연구되고 발달한 "카이로프랙틱"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에서 주로 연구되고 발달한 "기능적 재활운동치료"입니다. 조심스럽습니다만, 제가 경험하고 관찰한 바에 따라 양측의 장단점을 언급해보겠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은 적응증인 경우 즉각적이고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에 환자의 단기 만족도가 높습니다. 단, 안정화 시스템의 중요한 구조물인 근육, 건, 신경 등 능동, 신경조절 안정화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잘못하면 인대, 후관절, 디스크 등 수동 안정화시스템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체 움직임의 근원인 근육 등 연부조직을 스트레칭이나 강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면 부정렬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기능적 재활운동치료"의 장점은 근육 등 연부조직의 기능 개선은 물론 고유수용성 감각까지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근본치료라는 점입니다. 설혹 완전한 정렬은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척추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최적화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환자가 오랜 시간동안 끈기를 가지고 스스로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순응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라도 환자가 따라주지 않으면 기능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은 큰 단점입니다.
이미 느끼셨겠지만 이 책 치료적 관점은 유럽식 "기능적 재활운동치료"입니다. 저는 의료인이 무심코 "아프면 움직이지 말고 쉬세요"라고 말해 환자의 관절과 근육을 약화시키고 불안정상태에 고착시키는 것과, 카이로프랙틱을 대증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경계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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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렬에 대한 부족하고 장황한 소개는 이것으로 갈무리합니다. 부정렬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쓰기로 다시 결정한 이유는 허리디스크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척추의 불안정성"에 있다는 것을 재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정렬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관절가동성(유연성)과 근력, 협응성이 없다면 관절은 불안정해지고 통증이 유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상정렬을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척추 관절이 안정성(stability)"을 가지고 있다면 인체는 최적화움직임을 가지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정렬 연구의 선구자 플로렌스 캔달조차도 완전한 정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일자허리, 둥근어깨 증후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척추 부정렬에 대한 완벽하고 영구적인 교정은 불가능하기에 "척추의 안정성"을 회복, 유지,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유지하며 스스로 경험하고 단련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는 지금 진화순응 균형운동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다소 거창한 이름이지만 내용은 단순하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얻은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정렬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익히자는 뜻으로 명명하였습니다. 더 나은 운동방법이 있다면 언제든 수정하고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
9분 진화순응균형운동
처음에는 매일 9분 1세트로 시작하여 2주 후에는 2세트로, 1개월 후에는 3세트로 늘리세요. 3세트로 늘리면 주3회만 시행해도 됩니다.
1. 워밍 업 : 30초 제자리 빨리 뛰기 후 30초 휴식
2. 근력운동 : 1분 팔굽혀펴기 최대 횟수 시행 후 30초 휴식
3. 스트레칭 : 30초 문앞에서 밀기(대흉근 스트레칭)
4. 근력운동 : 30초 샤라포바(등근육강화) 운동최대 횟수 후 30초 휴식
5. 근력운동 : 1분 복부크런치 최대 횟수 시행 후 30초 휴식
6. 스트레칭 : 30초 철봉 매달리기
7. 근력운동 : 1분 스쿼트 최대 횟수 시행 후 30초 휴식
8. 한 발 뛰며 돌기 : 1분 30초 한발로 뛰면서 회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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