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와 法國 / Deutch 와 德國
세계의 여러 나라 가운데서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 영국과 더불어 일찍부터 세계에 널리 알려진 대국이요 선진국이다. 그런데 이 두 나라는 동양에서는 중국을 통해서 프랑스는 법국(法國)으로, 독일은 덕국(德國)으로 알려졌거니와, 그 한문자의 의미 때문에 프랑스는 법과 관련되고, 독일은 덕과 관련이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나, 실제로 그러한 관련은 전연 없다. 프랑스를 ‘法’자로 쓰는 것은 ‘프랑스’의 중국어 음역(音譯)표기인 ‘法蘭西’의 첫 자를 딴 때문이며, 독일을 ‘德’자로 쓰는 것은 ‘Deutsch’의 중국어 음역표기 ‘德意志’ 또는 ‘德國’의 첫 자를 땄기 때문이다. 우리말로는 프랑스는 ’佛蘭西‘라는 한자어를 쓰므로 그 첫 자를 따서 ’佛‘이라는 약자를 쓰고 독일에 대해서는 중국의 ’德‘자 대신에 우리말 한자어 ’獨逸‘을 따라 그 약자로 ’獨‘자를 쓴다.
-한문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면 法國이 프랑스를, 德國이 독일을 뜻한다고 하는 것은 알아도, ‘法蘭西’를 프랑스로, ‘德意志’를 독일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