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어의 의미와 어감 차이
이 세상의 수많은 말 중에서 뜻이 비슷한 말은 많으나, 뉘앙스까지 똑같은 말은 전연 있을 수 없는 것이 언어현상의 실제이다. 예를 들어 ‘사람’과 ‘인간’을 두고 볼 때, 대다수인의 이해는, 하나의 동일한 실체를 의미하는데, 전자는 우리의 고유어이고 후자는 한자어라는 차이뿐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말이 주는 뉘앙스(nuance, 어감)는 다르다. 예컨대, “저 사람 뭐 저래?”라는 말과 “저 인간 뭐 저래?‘라는 말을 두고 볼 때, 후자의 ’인간‘은 전자의 ’사람‘보다 훨씬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이 사실이다.
-만일 누가 남에게서 ‘인간’이란 모멸적인 말을 듣는다면 그는 먼저 진정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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