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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들이 쓰는 ‘저자지’와 ‘저자식’

작성자품성|작성시간11.12.13|조회수716 목록 댓글 0

책의 저자들이 쓰는 저자지저자식

책을 써서 출판하는 저자들이 그 책 첫머리에 쓰는 글의 끝에 자신의 이름을 써서 서명하는데 흔히 잘못 쓰거나 잘못 읽어서 웃기는 경우가 없지 않다. 예를 들면, 한자로 著者識이라 쓰면 문제가 없을 것을 한글로 저자식이라 쓰거나, ‘저자지라고 쓰는 경우에 다 듣기에 거북한 말이 된다. 한문자 著者識은 그 바른 읽기는 저자지이므로 저자식이 잘못된 것이지만 그 발음을 듣기가 좋지 않고, ‘저자지는 바른 읽기이지만, 그 발음이 욕설적으로 들리므로 좋지 않은 것이다. 한자로 자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 그 첫째는 안다는 것이고 둘째는 기록하다라는 뜻인데, 이 경우에는 둘째 뜻으로 쓰는 것이나, 이것을 한자로 쓰든지, 아니면 한글로 적음이라고 쓰면 좋을 것이다.

 

-글 쓰는 사람이 때로는 유식한 척 하려다가 도리어 무식이 폭로되는 수가 종종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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