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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어강, 행사】

정진(精進)의 중요함

작성자손득춘|작성시간17.12.26|조회수183 목록 댓글 0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습니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낙이 옴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것은 힘들더라도 고생하면서 정진(精進)하면 결국에는 성공이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무언가 한 가지 일을 해나가는데도, 그것이 스포츠든, 기능을 습득하는 일이든 도중에 그만두거나 내던지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이 계속 연습하고 습득을 거듭해 나가면 반드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머리로는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열심히 연습을 해도 생각대로 향상되지 않거나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지금 익히고 있는 것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든가, 나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연습과 훈련도 처음에는 신경을 써서 열심히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연()에 이끌려 끝까지 해내겠다는 정열과 목적을 잃고 나태한 마음이 생겨 열중하지 않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떤 일이든 지속적으로 그 기능과 기예를 연마해서 내 것으로 습득하든가, 아니면 중도에 포기해버리고 아무 것도 습득하지 못한 채 끝나버리는 가는 인생에서도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자신의 재능만 믿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발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최고의 기량을 보이며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김연아의 환상의 날개 짓 뒤에는 발목, 무릎, 허리 부상 등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피겨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봉주는 날마다 30~40km씩 달렸다고 하며, 그동안 달린 거리를 합치면 지구 다섯 바퀴도 넘는다고 합니다.


또 외국 양궁 선수들은 하루 연습량이 100발쯤이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300~500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남다른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몇 배의 피땀을 흘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노력이 곧바로 열매를 맺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노력해도, 두 달 노력해도 그다지 변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보통 포기하려고 합니다.


물통에 물을 넣는 것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물통에 물을 붓고 있을 때 물통에서는 물이 차는 건지, 혹은 얼마나 들어갔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착실하게 물을 계속 붓게 되면 갑자기 그 물이 물통에서 넘쳐 나옵니다. 인간의 성장 또한 이것과 비슷합니다. 노력을 계속해도 한동안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 나가면 어느 날 갑자기 물통에서 물이 넘치게 되듯이 성장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때까지의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석 달인 사람도 있는가 하면 반년인 사람도 있지요. 혹은 일 년 걸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고 확신하고 끝까지 자기를 믿고 싫증내거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진(精進)해가면 행복의 열매는 맺게 마련입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1643년에 쓴오륜서(五輪書)에는 단련(鍛鍊)에 대하여 천일(千日)의 연마를 단()으로 삼고, 만일(萬日)의 연마를 연()으로 삼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연마를 계속해야 기예(技藝)가 연마되고, 진정한 힘과 에너지를 습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포기하지 말고, 도중에 단념하지 말고 정진(精進)을 거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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