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보은어강, 행사】

법화경의 공덕은 즉신성불(卽身成佛)

작성자손득춘|작성시간20.01.13|조회수635 목록 댓글 1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님께서 본문계단의 대어본존님을 도현하신 다음 해인 12801115, 성수 59세 때에 미노부에서 쓰시어, 난죠도키미쓰(南條時光)님의 어머님께 주신 편지가 우에노부인답서(上野尼夫人答書)입니다.

 

 우에노부인답서(上野尼夫人答書) 법화경(法華經)이라고 함은 손으로 잡으면 그 손이 곧 부처가 되고, 입으로 부르면 그 입이 즉 부처니라. 비유하자면 천월(天月)이 동()쪽 산() 끝에 떠오르면, 그 즉시(卽時)로 물에 그림자가 뜨는 것과 같고, 소리와 울림이 동시(同時)임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경()에 가로되 만약 법()을 듣는 일이 있는 자()는 한 사람도 성불(成佛)하지 않음이 없도다운운(云云). ()의 뜻은 이 경()을 수지(受持)하는 사람은 백인(百人)이면 백인(百人) 모두, 천인(千人)이면 천인(千人) 모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불(成佛)한다는 문()이니라.(신편어서 p.1574)고 있습니다.

 

니치렌대성인님은 최고의 행복경애인 성불(成佛)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불도를 수행하는 실천 속에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전경에서는 성불하기 위해, 역겁수행(歷劫修行)이라고 해서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엄한 수행을 거듭하여 선근을 쌓아야 한다고 설해져 있지만, 법화경에서는 즉신성불(卽身成佛)의 법문이 밝혀져 있습니다.

  

법화홍통(法華弘通)의 해1월 보은어강은 법화경의 공덕은 즉신성불(卽身成佛)’이란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법화경의 공덕은 즉신성불(卽身成佛)

 

대성인께서는 먼저 난죠도키미쓰(南條時光)님의 어머님께 법화경은 꽃과 열매가 동시인 연화(蓮華)에 비유한 것임을 드시며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즉신성불(卽身成佛)한다는 것을 밝히셨습니다.


배독 어문의 전단(前段)에서 연화(蓮華)라고 하는 꽃은 열매와 꽃이 동시(同時)이니라. 일체경(一切經)의 공덕(功德)은 먼저 선근(善根)을 쌓고 나중에 부처가 된다고 설()하니 그러므로 부정(不定)이로다.(신편어서 p.1574)라고 하셨듯이 식물은 보통 꽃이 핀 후에 열매가 열리지만 연화(蓮華)는 원인으로서의 꽃이 필 때 이미 결과로서의 열매[()]가 갖추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교시하시며, 법화경의 ‘원인과 결과가 동시에 갖추어진다고 하는 깊은 의의를 설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인과(因果)란 세간 일반에서 말하는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가 아니라, 구계(九界)를 인(), 불계(佛界)를 과()라고 일컬은 인과(因果)임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 법화경의 명확한 인과(因果)를 대성인님은 인과구시(因果俱時) · 부사의(不思議)의 일법(一法)이라고 명확하게 밝히시고 있습니다.

 

인과구시(因果俱時) · 부사의(不思議)의 일법(一法)이란 구계 즉 불계, 불계 즉 구계라는 것으로 구계의 중생이 그대로 불계를 나타내는 것, 결국 즉신성불(卽身成佛)을 의미합니다.

 

이 어서에서  법화경(法華經)이라고 함은 손에 잡으면 그 손이 곧 부처가 되고, 입으로 부르면 그 입이 즉() 부처니라(신편어서 p.1574)고 말씀하시며 즉신성불(卽身成佛)이라는 법화경의 엄연한 공덕에 관하여 교시하셨습니다.

 

즉신성불(卽身成佛)이란 중생이 범부의 그 몸 그대로, 곧바로 부처가 되는 것으로 법화경 이전의 제경(諸經)에서는 악인(惡人)은 선인(善人)으로 변신(變身)하여 장기간의 수행[역겁수행(歷劫修行)]에 의해서 32() 80종호(種好)를 갖추어서 부처가 된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법화경에서는 역겁수행에 의하지 않고, 묘법(妙法)의 공력(功力)에 의하여 범부의 육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성불할 수가 있다고 설해 있습니다. 예컨대, 법화경제바달다품제(法華經提婆達多品第) 12에는 8세의 용녀(龍女)의 즉신성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용녀(龍女)의 즉신성불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면 지혜가 남다른 사가라 용왕의 딸이 8세 때 용궁에서 문수보살이 설하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축생인 용녀는 8살의 어린 여성으로, 종래의 성불관에 얽매여있던 주위의 제자들은 용녀의 성불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용녀는 부처만이 나의 성불을 알아주십니다. 나는 대승의 가르침(법화경)을 열어 고뇌하는 중생을 구하겠습니다라고 석존에게 말하고 부처로서 일체중생을 위해 묘법을 설하는 모습을 엄연히 보였습니다.

 

용왕의 딸은 여자의 몸은 부처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리자와 그 사실을 당연시하였던 그 자리에 모였던 대중들에게 보란 듯이 부처님의 신력을 입어 홀연히 남자의 몸으로 바뀌어 보살행을 갖춥니다.

 

그리고 곧바로 남방무구세계로 가 보배 연꽃자리에 앉아 부처님의 상을 갖춘 뒤 시방세계 일체중생을 위해 묘법을 연설하며 부처가 되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법화경 이전의 가르침에서는 여성은 부처가 될 수 없다고 설했습니다. 그러나 제바달다품에서 용녀가 성불함에 따라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사람에게 불성이라는 청정하고 강한 생명이 구비 되어 있어 즉신성불(卽身成佛)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심에 면려하면 모든 사람이 즉신성불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용녀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입니다.

 

용녀는 불법(佛法)에서 설하는 십계(十界) 가운데, ‘아귀계(餓鬼界)’의 중생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아귀계(餓鬼界)의 생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법화경(法華經)에서 설한 십계호구(十界互具) 일념삼천(一念三千)의 법리(法理)로 보아서 아귀계의 생명을 상징하는 용녀가 성불할 수 없다면 자신의 성불도 있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자칫하면 사람은 현실의 엄한 모습에서 눈을 돌려 먼 미래 저편의 이상향을 꿈꾸기 쉽지만 진실한 행복, 최고의 삶의 보람은 결코 현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사회에 또 현재의 순간순간에 최고의 생명의 충실과 행복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기쁨, 그리고 살아가는 행복을 실감하는 것도 이 현실을 떠나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면 인간으로서 최고의 생명의 충실감을 맛보는 근본적인 방도는 무엇일까요?

그 방도는 바로 현실 생활 속에서 말법의 법화경인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부르는 것입니다.




말법의 우리들은 본존님을 신수(信受)하고 인과구시(因果俱時) · 부사의(不思議)의 일법(一法)인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제목을 부름으로써 화과동시(華果同時)의 연화(蓮華)와 같이 번뇌를 가진 범부의 몸 그대로 즉신성불이라는 최고의 경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어본존을 수지하고 근행창제에 힘쓰며 광포 활동에 힘쓰는 실천 속에 삶의 보람이 넘치는 인생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선유포를 추진하는 연합회 속에서 진지하게 실천해 가는 사람은 자연의 이치와 마찬가지로 미래에 크게 번영한다는 것은 의심이 없습니다.

 

현재의 순간이 아무리 괴롭더라도 선근만 쌓아간다면 반드시 그것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굳건한 확신으로서 나날이 정진(精進)을 지속합시다.

 

따뜻한 환경 속에서 현재의 유복한 생활을 만끽하는 사람보다도 한풍 속에 몸을 드러내면서 광포에의 엄한 실천을 지속하는 사람이 인과구시(因果俱時)의 원리에서 보면 그 순간에 있어 이미 행복한 것입니다. 그 자세 속에 무한한 미래의 발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회 신도 모두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하고 이 즉신성불의 위대한 원리를 신심 근본으로 순수하게 실천해 나날의 생활상에서 묘법의 실증을 나타내도록 합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태양 | 작성시간 25.11.04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