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苦)는 고(苦)라고 깨닫고 낙(樂)은 낙(樂)이라고 열어서 고락(苦樂) 함께 아울러 생각하여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고 계시라. 이 어찌 자수법락(自受法樂)이 아니겠느뇨. 더욱더 강성한 신력(信力)을 다하실지어다.」
『시조깅고전답서(四條金吾殿答書) ・ 신편어서 p.991』
이 어서는 신심이 강성한 깅고에게 조차 “더욱더 강성한 신력을”이라며 가일층의 결의를 촉구한 것입니다.
인생은 결코 순풍에 돛을 단 배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즐겁게 웃으면서 전진할 때도 있는가 하면 벽에 부딪히는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성인님은 「고락 함께 아울러 생각하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고난의 때에는 ‘도전하는 창제’, 즐거운 때에는 ‘감사하는 창제’, 「부르고 계시라」는 구절엔 ‘지속’의 의미가 있습니다. 괴로울 때도 즐거울 때도 거듭 창제하여 자신의 생명을 단련해야 합니다. 「자수법락」은 자신이 법락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영원한 묘법을 몸소 느끼며 그 힘과 지혜를 마음껏 즐기는 법락을 자신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괴로울 때도 제목, 즐거울 때도 제목입니다. 제목을 부를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울러 인생입니다. 고락 함께 어본존을 믿는 일이 중요합니다. 과거가 아니라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더욱더」라는 결의로 나날이 전진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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