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28일(1박2일 여행) 비비정, 전주 한옥마을, 군산시내 여행후기.
1박2일 전북지역 완주, 전주, 군산, 부안 여행 버스는 비가 온다는 예보를 무시하고 맑은 날씨에 고속도로를 달린다,
1박 2일 여행이지만 정말 저렴한 여행비를 내고 근사한 호텔에서 잠을 청하는 호사를 누린다
그뿐인가 아침 조식비로 1만원씩 현찰로 받을때는 그냥 기분이 째진다,
그 저렴하고 알찬 여행의 첫날을 그리어 본다
완주 비비정 정자에 버스는 우리를 내려 놓았지만 온다는 비는 안오고 뜨거운 태양이 반기고 있다,
망경강 절벽에 아담하게 자리한 저 정자에 앉아서 풍류를 읆조리거나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노라면
어느 누구인들 양반 행세를 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리라,
주안상 앞에두고 어여쁜 기생 치마자락 흩날리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리어 지는 아름다운 비비정이다
30여분을 달려 수없이 방문한 전주의 자랑인 한옥마을에 도착한다
뚤레뚤레에 먹거리 천국인 남부시장이 있고 유일하게 남은 풍남문도 웅장하고
태조 이성계가 연상되는 경기전이며 천주교 순교자 터전위에 세운 전동성당의 아름다움은 어찌 할까나
그뿐인가 온통 젊은 청춘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골목골목마다 한옥마을은 돈세기 바쁘구나,
이 늙은이는 한적한 전주향교를 거닐어 보기도 하고 오래된 고택들의 정원도 담넘어 훔쳐 보기도 하며
어느새 발길은 아득한 옛날 잘나가던 시절 역사탐방 코스였던 환벽당을 향하고 있다
그때는 환벽굴을 지나쳤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 로 유명 해지다보니 모두들 사진찍기에 바쁘다
전라선 열차가 지나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관광지가 되었다
언덕을 올라서 이목대와 오목대를 거쳐 한옥마을 내려다 보며 세월의 빠름을 느끼어 본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군산으로 버스는 쉼없이 가고있다
대전하면 성심당이요, 군산하면 이성당이라는 유명한 빵집앞에는 길게 줄지어 있다
유명한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기 위해서 긴 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초원사진관 하면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연상되지만 그 유명세는 아직도 건재하다
1998년 개봉한 영화인데 초원 사진관은 평범한 외양이지만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선다,
이어서 신흥동 일본인 가옥은 크고 웅장하다, 얼마나 우리들을 착취하였으면.....
인천, 목포, 군산 모두다 일본 유적들이 남아있는 도시들이다
동국사 역시 우리나라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다,
여기도 사람들은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영화 타짜, 장군의 아들 촬영지이기도 하다
마지막 1박을 할 호텔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깨끗하고 크서 좋은 호텔에 놀라웠다
그냥 싸구려 모텔을 예상 하였는데 너무 만족한 하루밤 숙소이다
도대체 카페지기는 어떻게 돈이 남기나 할런지 부질없는 계산도 해보지만 이익은 별로일것 같다
하기는 우리 카페지기는 약간 괴짜 이긴하다,
기억력이 엄청 좋다보니 함부로 허튼 소리를 못한다
했다가는 머리를 굴려 기억속에서 찾아내어 꼼짝없이 당한다
그뿐인가 머리도 비상하여 논리 정연하게 풀어 나가는 해박한 지식꾼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늘 배고픈 여행객들의 욕구를 충족해주기 위하여 저렴한 여행 코스를 고집한다
그리고 여행지역 부흥을 위하여 노력한다, 식사와 반주를 겸하다 보니 그지방 소주를 꼭 주문한다
우리가 여행을 감으로 그 지역의 장사가 잘되고 잘살기를 진심으로 원하는 분이시다
저렴한 요금으로 1박2일의 여행을 마련하고 이렇게 좋은 호텔까지 마련하고
아침 조식 비용으로 1만원의 현찰을 내어 놓는 사랑에 고개 숙이며
오늘 1일차 여행을 마무리 하여 본다.
여행은 직접 보고 느끼고 취하는 여행이지만 누구와 어떻게 가느냐와 얼마나 많이 웃고 행복을 얻는데 있다
구구가 진행하는 여행길은 언제나 잔잔한 미소와 때로는 하얀이를 드러내는 함박 웃음까지 지을수가 있다.
진정으로 여행비를 내신만큼 돌려 드리려고 한분한분 소중하게 모시고자 함을 기억 하여 주길 바란다,
44명의 함께한 여행자들 모두 다 편안한 밤 되시고 구구 팔팔하게 건강하게 사세요
굿~~~나잇,
2525년 6월 28일, 토요일, 구구가 하루를 돌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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