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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요

공부하다 좋은거 같아 적어 봅니다

작성자매쉬 메리골드|작성시간09.10.07|조회수23 목록 댓글 0

                                       

 

 

          나는 발이지요

 

 

    고린내가 풍기는 발이지요.

 

  하루종일 갑갑한 신발 속에서 무겁게 일만 하는 발이지요.  / 때로는 바보처럼

 

우리끼리 밟고 밟히는 발이지요.

 

 

 

그러나 나는,

 

삼천리 방방곡곡을 누빈 대동여지도 / 김정호 선생의 발.

 

아우내 거리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누나의 발.

 

장백 산맥을 바람처럼 달렸던 김좌진 장군의 발.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발.

 

 

 

 

그러나 나는,

 

모든 영광을 남에게 돌리고 어두컴컴한 뒷자리에서 말없이 사는

 

그런 발이지요.

 

 

 

여러분의 발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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