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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공부]

몽고제국(징기즈칸)과 기독교 몽골제국과 기독교

작성자샘지기|작성시간10.11.14|조회수467 목록 댓글 0

남상환 컬럼] 몽고제국과 기독교

뉴스일자: 2009-09-25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 넘나이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하니 저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바위뇨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온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활을 당기도다(삼하22:30-35)

기독교와 몽고제국이 어떤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교회에 오래 출석하며 성경 지식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몽고제국이 한 때는 기독교가 왕성했던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13세초 빈민출신이었던 징기스칸이 집권하면서 중국대륙에서는 몽고제국, 곧 원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징기스칸은 탁월한 전략가로서 무자비한 정복전쟁을 통해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이 제국의 전성기 때에는 전 지구의 1/4에 달하는 지역을 통치하기도 했습니다.

바벨론과 페르시아, 로마제국도 그 광대한 크기에 있어서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몽고제국은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려시대 말기에 몽고의 침입을 받아 몽고의 속국이 되어 정치적, 문화적 영향을 받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징기스칸이 그의 통치 말년에 기독교와 접촉이 활발했다는 사실입니다. 징기스칸은 기독교에 대해서 아주 우호적이어서 제국 안에 신앙의 자유를 허락했고 심지어는 군대에 군목제도까지 도입하여 어떤 병영에는 약 800개의 이동 예배소까지 두었습니다. 그래서 징기스칸 휘하의 장군들 중 기독교인이 많았고 그의 아들들 중에도 기독교인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가 몽고제국 전역에 급속도로 전파되어 사실 원나라는 기독교국가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징기스칸의 손자인 3대 구육왕때 왕의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였고 왕 자신도 기독교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왕 뿐만 아니라 총리과 두 명의 고위관리도 기독교인이었으며 그 신앙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서방에서 열렸던 공의회와 비슷한 신학토론회의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육왕이 집권하면서 그동안 행해졌던 몽고의 잔인한 살육정복전쟁이 멈추었는데 이것은 기독교 신앙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구육왕은 기독교 원리를 제국 정부에 도입하려고 시도했으며 수많은 신학교와 교회가 제국의 전역에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구육은 6년간의 짧은 기간만 통치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다음 대를 이은 구육의 아들인 망구왕은 구육만큼 신실하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형식적인 기독교인 정도는 되었기에 그래도 상당한 기간 동안 몽고제국 안에서 기독교는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전무후무할 정도로 융성했던 몽고제국의 기독교가 몽고제국이 채 망하기도 전에 제국 전역에서 전멸되었고 이후에는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몽고제국 후기에 회교제국인 사라센 제국이 세력을 얻어 잔인하게 기독교를 궤멸시킨 것입니다. 그러나 몽고의 기독교가 궤멸당한 이면에는 외적인 정치적이거나 자연적이 재난보다 더 중요한 내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이 이 시대 기독교인이 각성하고 교회가 바르게 서야 할 이유가 됩니다.

그것은 몽고제국의 기독교는 기독교 교리에 대해서 너무 미온적이고 무감각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몽고에 전파된 기독교는 동방 기독교인 경교(네스토리우스파)였는데 동방 교회는 기독교 기본 교리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몽고제국 안에서 쉽게 불교와 교리적으로 타협했고 기독교 핵심 교리를 희석시킨 결과 고난 앞에 아무 힘없이 생명 없는 교회가 되어 궤멸하고 만 것입니다.

몽고제국의 기독교가 몰락한 사건이 이 시대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이 큽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토대로 기독교 교리에 충실하지 못하고 교리에 무식하고 무관심하게 되면 교회와 성도들은 고난과 어려움을 만날 때 쉽게 타협하고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기독교인지 무당종교인지, 무속 신앙처럼 복만 추구하여 점쟁이나 박수, 무당과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대언하는 목사를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떨어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 기독교 핵심 교리에 충실한 것이 종교개혁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가야 합니다. 신상품 전략, 유행의 선도, 현실안주 기피, 책임감, 최 일류 디자인, 한 발 먼저 찾아가는 품질관리 및 서비스로 불황의 늪을 지나 천문학적인 기업이익을 남긴 한국의 모 그룹의 개혁정책은 과히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위에 있는 것을 찾으며 하나님의 거룩하고 신령한 것을 퍼뜨려야 할 교회와 선교사 사회는 24시간 365일 기도운동, 교회공동체와 선교사공동체의 건강지수 회복운동, 100-1=99가 아닌 0임을 인식하는 제로인식운동, 필리핀선교35주년을 맞아 미스바대각성회개운동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개혁은 너로부터가 아닌 나로부터, 형제의 눈 속에 티보다는 내 눈 속에 들보를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남상환목사 (사랑한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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