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교대생이랑 젊은 교사들은 왜 이럴까? 젊고 열정적이고 좋은 선생님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찾아 나가려는 모습보다는 자기중심적인 것 같고, 임용 시험을 통과해서 오다 보니 뭐랄까 삶이 건조해 보여서 술 한 잔 사준다고 하기도 겁이 난다. 라떼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요새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뭔가 많이 다른 것 같다.
- 선배교사의 시선-
대학을 다니고 임용 시험을 치르고 교직에 발령을 받고 나니 뭐랄까 교대는 취업 기관인 것 같고 학교는 그냥 하나의 직업인 것 같고 동질감이 크게 없는 것 같다. 교대 다닐 때는 현직 교사란 실습할 때만 잠깐 만날 수 있는 존재고 발령난 다음에 보이는 선배 교사들의 모습은 다가서기 어렵고 뭐랄까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어서 그냥 멀어 보이는 느낌이다.
- 후배의 시선-
교대 앞에서 서점을 차리고 학생들과 함께한 지 30년이 넘으면서 알게 된 좋은 선생님도 많고 좋은 학생들도 많고 많은 고민을 나누었는데 뭔가 공허해진다. 임용 시험이 본격화되면서 요새 교대생들은 정말 본의 아니게 대학 생활의 낭만, 교대생들의 고민을 겪어볼 기회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
-서점의 시선-
세 가지 관점이 모두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좋은 교사, 선한 생각,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을 지향하는 것은 누구나 같을 것 같습니다. 페스탈로치(구 열린글사랑) 카페는 현직 선배 교사와 후배 교사 및 교대생들을 잇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세상은 유례가 없이 경쟁적이고 4차 산업혁명이 아직 이해되지 않는데 5차 산업 혁명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좋은 교육, 좋은 교사에 대한 관심, 열정, 고민이 아닐까 하네요.
이 카페를 새롭게 운영하면서 이런 일을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1. 선생님들의 교육 현장 경험을 통해 출판 요구를 실현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2. 교실에서의 수업이나 학교, 학급 운영에 필요한 교재나 교구,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공유하고 실제 교구 제작
이 실현되도록 돕고 싶습니다.
3. 선생님들만의 노하우, 경험, 교대생들의 고민과 부족한 점 등을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필요한 책과 물건을 공동 구매하고 바꿔쓰고 나누는 활동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활동 외에 선생님들과 재학생들의 좋은 의견이 나오면 더 좋은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고 혹시 더 발전해 나간다면 교사와 교대생이 주축이 된 선한 목적의 주식회사 설립이 가능할수도 있지 않을까 꿈꿔 봅니다. 이제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의 카페 운영도 선생님들과 재학생들의 도움에 의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