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관광객이 로마병사 복장 모델과 사진찍는 모습사진출처: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 더 로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이나 유명 관광지 인근에서 옛 로마제국 병사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게 한 다음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는 행위가 26일(현지시간)부터 금지된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또한, 관광지 인근에서 자전거로 끄는 관광용 마차나 버스 투어 표를 파는 행위도 금지된다.
새 로마 시장 선출을 위한 선거 전까지 로마 시 행정을 담당하는 프란체스코 파올로 트론카 집행위원은 관광객들을 야바위꾼들로부터 보호해 로마시의 명예를 지키는 한편 여러 보안상의 필요성을 고려해 이런 내용의 시 조례를 발표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전했다.
로마시의 이번 조치는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자비의 희년'을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기에 앞서 시행되는 것이다.
그동안 관광객들은 콜로세움 등 유명 관광지 인근에서 통상 5유로(약 6천여 원) 정도의 돈을 주고 로마제국 병사 복장을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왔지만 최근 강제로 사진을 찍도록 하거나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등의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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