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Re:MS '윈도10' 모바일OS 시장판도 흔들까 (뉴스1)

작성자섬김|작성시간15.01.23|조회수76 목록 댓글 0

 뉴스1

윈도10에서 구현되는 바탕화면과 시작화면/자료=마이크로소프트© News1
모바일 앱생태계 구축이 우선...단일OS이점 살리면 기회 열릴수도

(서울=뉴스1) 정성구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MS)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 본사에서 첫 통합 운영체제(OS)인 '윈도10'을 공개하며 모바일OS 시장에 선전포고했다. 특히 윈도10은 PC뿐 아니라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첫번째 통합형 OS여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윈도10이 모바일 OS 시장의 판도까지 바꿀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모바일 OS 시장을 뒤흔들기 위해선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우선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앱 생태계 선점은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 요소”라며 “윈도10이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사용자 편의를 우선한 유용한 앱들이 다양하게 개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MSPC OS 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해올 수 있었던 이유도 PC용 윈도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들이 다양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MSSW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 대한 MS 대응은 한발 늦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구글 스토에 등록된 앱 개수는 150만개에 육박하고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개수도 120만개에 이른다. 이와 비교해 윈도 앱스토에 등록된 앱 개수는 60만개 남짓으로 애플의 절반 수준이다. 더욱이 구글이 구글 스토어를 통해 모바일앱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MS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최근 글로벌 OS 시장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은 3.3%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처음으로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이 3%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구글 안드로이드는 2.2% 상승한 83.6%, 애플 IOS는 1.1% 감소한 12.3%를 나타내 구글 OS의 영향력이 점차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10의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윈도 OS용 앱 개발자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MS는 2013년말부터 윈도 앱 개발자 등록을 단순화했다. 또 등록비용도 전면 무료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으로 저조했다. 앱 등록비용 25달러를 별로로 지급해야하는 구글 스토어에 등록된 앱 개수가 최근 1년간 50만개 가까이 늘어난 반면 윈도 앱스토어에는 40만개가 조금 넘는 앱들이 추가됐다. 개발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 결과다.

하지만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 MS는 이번 윈도10을 발표하며 PC, 태블릿, 스마트폰, X박스를 모두 아우르는 범용 플랫폼을 표방했다. 기기간 OS 호환이 가능해 윈도10 OS로 개발된 앱이 서로 다른 기기에서 구동된다. 그동안 개발자들은 TV,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각각의 기기에 맞는 OS로 앱을 개발해 왔다. 수많은 IT기기 들이 점차 융합되는 환경에서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유리할 수 있다. MS가 단일OS 환경을 요구하는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한다면 PC시장의 지배력을 모바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sg@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