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UCLA 캠퍼스 |
미국 노스 캐롤나이나 주에 있는 듀크 대학에서 무슬림학생들의 ‘기도에의 부름’을 알리는 교내방송이 있은 후 논란이 일어난 지 일주일도 채 안되어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의 UCLA 대학의 학생들이 그 같은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UCLA 대학에서 방송을 통해 기도에의 부름을 알리는 학생들의 방송 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배포되었다. 학생들이 잔디밭에 모여 아랍스타일로 찬송을 부르는 소리가 약하게 들렸다. UCLA에는 캠퍼스에 아랍학생회가 있으며 교내에서 기도회를 갖는다. 또 아랍학생회는 알 탈리브(Al-Talib)라는 뉴스레터를 발행하여 배포한다. 무슬림들이 공통적으로 부르는 찬송에는 “나는 알라외에 다른 어떤 것도 예배할 가치가 없음을 증언한다. 나는 무하마드가 알라의 선지자이며 알라는 가장 위대하다”라고 되어있다. 이와같은 무슬림들의 찬송은 얼마동안 UCLA 캠퍼스에서 방송되었으며, 이는 듀크 대학에서의 일로 인해 이미 당황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듀크 대학은 학생신문에 16일부터 채플 종소리 탑을 통해 무슬림들의 찬송을 들려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무슬림들의 ‘기도에의 부름’이 전국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일부인사들은 수 천 명의 무슬림들이 알라의 이름으로 자행하고 있는 폭력을 고려, 이를 수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또 듀크 대학에는 미 전국으로부터 무슬림의 ‘기도에의 부름’ 허용을 반대하는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계획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듀크 대학은 기도에의 부름 방송을 채플 타워를 통해 하는 대신 학생들이 캠퍼스 바깥에 모여 찬송을 부르고 이어 교내로 이동 기도회를 계속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16일 기도회에는 100여명의 무슬림 학생들이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천이라고 밝힌 학생들을 포함, 300여명의 또 다른 학생들이 무슬림들의 ‘기도에의 부름’ 행사를 지지하기위해 모였다고 한다. 1800년대에 ‘지식과 신앙’ 모토를 갖고 감리교도들과 퀘이커들에 의해 설립된 듀크대학은 2009년 처음으로 풀타임 무슬림 교목을 고용했으며 같은 해 무슬림생활센터를 오픈했다. 듀크 대학에는 700여명의 무슬림학생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