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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 金石林

어머니기도(해설)-전무용

작성자푸른들판|작성시간05.08.15|조회수152 목록 댓글 3

    김석림님의 시들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나타낼 수 있는 말을 찾아내고, 그 말로 자기세계를 형상화하는 솜씨가 부럽습니다. 그 가운데 한 편을 같이 읽어 보시지요.

        

         뒤뜰 장독대

         물러나 앉은 항아리에

         햇살이 곰삭는다

 

          애호박 섞은 된장찌개

          가슴에서 끓고

          어머닌 비인 밥상을 올린다

 

           길 떠난 식구만큼

           꿰달린 곶감

           시름에 겨워 먼 산을 본다

 

           가을걷이 파한 논두렁에

           실진(失眞)한  허수아비

           훠이훠이 세월을 쫓는다

 

           등 굽은 감나무에

           두어 개 남은         

           까치밥

 

            어머니 다듬이질 소리에

            쪽빛 소망이

            하늘 끝에서 여문다

                                                     '어머니 기도' 전문

   

    '어머니의 기도'를  이렇게 절묘하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부럽고 놀랍습니다. 특히 비유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솜씨가 뛰어납니다. 1연에서 '장독대, 항아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가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장독대가 없는 집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 장독대와 항아리의 주인은 언제나 어머니지요. 이러한 점에서 1연의 시작은 어머니를 말하지 않으면서도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정경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햇살이 곰삭는다'라는 표현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표현이고, 이 표현이 '항아리'와 연결되어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된장찌개가 '가슴에서 끓는다'는 표현도 '비인 밥상을 올리는 어머니'와 결합되어, 다른 곳 어디로 떠나 가 살고 있는 '길 떠난 식구'(3연)의 끼니 걱정을 하는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3연에서는 매달린 곶감이 '시름에 겹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물에다가 어머니의 감정을 투시하는 표현도 그 정경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곰삭는다, 끓는다, 시름에 겹다'는 표현들이 사물에 투사되어 있지만, 그 묘사들이 모두 제목의 '어머니'에 걸리는 표현들임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4연, 5연에서 그리고 있는 정경도 어머니 계신 마을을 아주 특징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6연에서 '소리'와 '빛깔'을 모아서 '소망'에 이르고, 그 소망이 '하늘에서 여문다'고 한  마무리도 어머니의 삶 자체가 '어머니의 기도'인 것을 느끼게 합니다.

           -작품 해설. 전무용(시인.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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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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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룻앤보아스 | 작성시간 17.03.07 어릴적 가난 한 시절
    부자 친구 집 과수원
    복숭아 밭 을 둘러 보았다
    복숭아 많이 먹고 커서 그랬겠지

    친구 손정오 는 복숭아 피부 라고
    친구들이 말 했다

    유난히 맛 났 던 과수원 집 고추장
    잊혀지지 않는 어릴적 입맛...
  • 답댓글 작성자靑野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08 어머니, 고향, 장독대.....
    그립습니다......
  • 작성자룻앤보아스 | 작성시간 17.03.08 네 정말 그래요 저의 자녀 들은 저와 같은 정서 가 없음 이 가슴 이 아픔니다.
    지내 놓고 보니 제 어릴적은 축복 그 자체 였읍니다.
    경기도 여주 에서 토끼 키우려고 방과 후 냇 가 둑 토끼 풀 한 소쿠리 생각이 납니다.

    토끼 무지 많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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