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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작품

모리스 마테를링크 / 파랑새

작성자靑野|작성시간10.01.21|조회수1,416 목록 댓글 2

 

      모리스 마테를링크

 

모리스 폴리도르 마리 베르나르 마테를링크

(프랑스어: Count Maurice Polydore Marie Bernard Maeterlinck)

1862년 8월 29일 - 1949년 5월 6일

 

모리스 마테를링크 백작은 벨기에의 시인이자, 극작가, 수필가이다. 그는 191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의 주된 주제는 죽음과 삶의 의미이다. 그는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침묵과 죽음 및 불안의 극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일대기

 

모리스 마테를링크 백작은 벨기에 겐트의 프랑스어권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학창시절 시와 단편들을 썼으나, 뒤에 다 없애고 지금은 몇 편만이 남아있다.

그는 부유한 부르주아 가문 출신으로 겐트의 자연 속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불어가 모국어였고 가정교사에게 영어독일어를 배웠으며 8살 때 셰익스피어를 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7년 동안의 생트 바르브(Sainte-Barbe) 기숙학교 생활은 그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으며 그곳에서 발견한 신은 사랑의 신이 아니라 공포로 군림하는 독재자였다. 반면 그곳에서 르 루아(G. Le Roy), 반 레르베르크(Ch. Van Lerberghe), 로덴바흐(G. Rodenbach) 등의 친구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이외에도 상징주의 시인이었던 베르아랑(E. Verhaeren) 역시 이 학교 출신이다. 생트 바르브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하였으나 글쓰기를 계속하였고, 당시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실었던 <젊은 벨기에(La Jeune Belgique)>에 시를 기고하기도 하였다.

 

법률 공부를 마친 뒤, 그는 프랑스파리 시에서 몇 개월을 보냈다. 그는 그 곳에서 새로운 상징주의 움직임의 몇몇 구성원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마테를링크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테를링크가 변호사 생활을 접고 본격적으로 문학의 길로 접어든 것은 몇 달 동안의 파리 체류(1885년 가을~1886년 봄)와 그곳에서 만난 빌리에 드 릴라당(Villiers de l’Isle- Adam)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빌리에와의 만남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고 가장 커다란 충격이었다고 그는 고백하고 있다. 빌리에를 통해 메테르링크는 신비(le mystérieux)와 운명(le fatal)과 저세상(l’au-delà)에 눈을 뜨게 되었으며, 말렌 공주 ․ 멜리장드 ․ 아스톨렌 같은 인물들은 빌리에와의 만남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말한다. 같은 시기에 그는 14세기 플랑드르 출신의 신비주의자 뤼스브루크(Ruysbroeck)를 발견하였고 또 독일 낭만주의 시인이자 상징주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노발리스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후에 이들의 작품을 번역하게 된다.

 

1886년 3월 마테를링크는 파리에서 만난 젊은 시인들과 잡지 <라 플레이아드(La Pléiade)>를 창간하였고 여기에 자신의 첫 산문 작품인 <무고한 자들의 학살(Le Massacre des Innocents)>(1886년 5월)을 발표한다. 이것은 플랑드르 출신 화가인 브뢰겔(Breughel)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그는 또 파리에 체류하며 쓴 일련의 시를 모아 ≪온실(Serres chaudes)≫(1889)을 발표하는데 메테르링크는 이 시집이 베를렌, 랭보, 라포르그, 휘트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어 그의 첫 희곡 <말렌 공주(La Prin- cesse Maleine)>(1889)를 발표하였으며 셰익스피어, , 반 레르베르크의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옥타브 미르보의 <피가로> 기사를 통해 유명해진다. 1896년에는 수필집 ≪빈자의 보물(Le Trésor des humbles)≫을 발표하였고, 1908년 스타니슬랍스키가 연출한 <파랑새(L'Oiseau bleu)> 공연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어 191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여 그의 작품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그의 가장 큰 성공은 동화극인 파랑새이다. 이 희곡은 여러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그 중 1940년 테크니칼라에서 셜리 템플(그녀의 첫 실패 영화)과 유나이티드 스테이츠와 소련 연합의 프로덕션에서 만들어졌다.

작품

마테를링크는 상징주의가 꿈꾸었던 일종의 영혼의 연극을 창조한다. 이 새로운 형태 속에는 세 가지 개념이 들어 있다. 첫째는 움직이지 않고 수동적이며 미지의 것에 예민한 인물들이 있는 정적인 극이라는 점이며, 둘째는 숭고한 인물(종종 죽음과 동일시되는 이 숭고한 인물은 운명 혹은 숙명이며 죽음보다 더 잔인한 어떤 것이다.)의 존재를 들 수 있고, 셋째는 일상의 비극, 즉 산다는 일 자체가 비극적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극 사건은 배우들의 양식화된 연기를 통해 운명과 마주한 영혼의 태도 및 숙명에 천천히 눈떠가는 것을 암시해야만 한다.

마테를링크가 인형극(théâtre pour marionnettes)이라고 부른 그의 초기작들은 사실주의 연극의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뤼네 포(Lugné-Poe)와 같은 상징주의자들에 의해 무대화되었다. 신비, 보이지 않는 운명의 힘, 그리고 현실 너머의 세계를 느끼게 하는 그의 극은 뒤에 오는 초현실주의자들 및 아르토베케트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침묵이 많고 대사와 대사가 때로는 논리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베케트부조리극은 마테를링크를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자료: 위키백과사전>

 

 

 

마테를링크(Maeterlinck)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을 밖에서 구하는 것은,

지혜를 남의 머리 속에서 구하는 것보다 더 헛된 일이다." 
 

"인생은 한 권의 책이요,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매일 그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창작한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고 있다면, 당신의 운명의 일부가 되는 것은 그 사랑이 아니다.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그 사랑의 깊이에서 당신이 발견한 것은 당신 자신의 의식이다. 만약 당신이 배반당했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 배반이 아니다. 그 배반이 당신의 영혼 안에 생겨나게 하는 것, 그것은 용서이다. 그리고 그 용서의 다소 일반적이고, 고귀하고, 반성적인 성질은 당신의 현실의 존재를 평정하고, 보다 명쾌한 운명 쪽으로 향하게 하며, 거기서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서 성실한 상태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배반이 단순성과, 보다 높은 신뢰와, 사랑의 넓이를 확대시켜주지 않았다면, 당신은 정말 아무 보람 없이 배반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은 결국 아무 것도 생기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모리스 마테를링크, 『지혜와 운명』, 27쪽>

 

 

 

어느 날 그이가 돌아온다면

        마테를링크


어느 날 그이가 돌아온다면
뭐라고 말할까요?

-그이에게 말해 주세요.
죽는 날까지 기다렸다고......

그이가 날 몰라보고
또 다시 묻는다면?

-누이처럼 부드럽게 그이에게 말해 주세요.
어쩌면 그이가 괴로워할 테니까요.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그이가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그이에게 주세요.
내 반지를,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방이 왜 이리 쓸쓸한지
그이가 알고 싶어한다면?

-그이에게 보여 주세요.
꺼진 램프와 열려 있는 문을.

그 때 그이가 임종의 순간을
묻는다면?

-그이에게 이렇게 말해 주세요.
그이가 울까봐 미소짓더라고......

    

     시집 <온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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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부잣집 아이들의 파티를 바라보며 부러워 한다.

이때 요술함멈이 나타나 아픈 딸을 위해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치르치르는 요술 함멈이 준 진실이 보이는 모자의 다이아몬드를 돌린다.

동물들과 물, 불, 우유, 설탕, 빵의 요정들이 나타난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요정들과 함께 파랑새를 찾아 떠난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요술 함멈과 헤어져 추억의 나라로 간다.

 

그 곳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난다. 치르치르는 할아버지 집에서 파랑새를 발견한다.

치르치르는 요술 할멈 얘기를 하고 파랑새를 얻는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추억의 나라를 떠난다.

고양이가 밤의 요정에게 치르치르가 파랑새를 찾으러 온다고 알려 주러 온다.

 

밤의 요정은 치르치르에게 무서운 방을 보여 주어 그들을 쫓아내려 한다.

치르치르와 미치르, 요정들이 밤의 궁전에 도착한다.

치르치르는 밤의 궁전에 있는 모든 방을 열어 보지만 전쟁, 병균, 유령들 뿐이다.

치르치르는 마지막 방에서 파랑새를 발견하지만 곧 죽는다.

 

고양이가 숲 속에 먼저 가서 치르치르가 파랑새를 찾으러 온다고 말한다.

숲 속의 나무들과 동물들은 치르치르를 위협한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어려움에 처하지만

빛의 요정이 구해 준다. 그들은 숲 속 나라에서도 파랑새를 찾지 못한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묘지로 파랑새를 찾으러 간다.

치르치르는 무섭지만 용기를 내어 모자의 다이아몬드를 돌린다.

그러나 묘지엔 죽은 사람도, 파랑새도 보이지 않는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행복의 궁전으로 파랑새를 찾으러 간다.

그들은 처음에 뚱뚱보와 사치 부인을 만난다. 그들은 먹고 놀기만 한다.

치르치르는 그들을 불행의 동굴로 보내 버린다. 그때 행복들이 나타난다.

행복과 엄마의 기쁨은 치르치르와 미치르를 감싸준다.

그들은 늘 치르치르와 미치르 곁에 있는다고 말해준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미래의 나라에서 파란 아이를 만난다.

파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세상은 참 좋은 곳이고, 엄마는 무척 좋은 분이라고 알려준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시간이 다 되어 파란 아이와 이별한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어젯밤 함께

파랑새를 찾으러 갔다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파랑새는 바로 자기 집에 있는 검은 티티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파랑새는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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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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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평강공주 | 작성시간 10.02.05 파랑새와 홍당무를 다시 읽었어요.십대 때처럼......
  • 답댓글 작성자靑野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06 그러셨군요...... 요즈음은 동화를 찾는 이들이 적은 것 같네요. 덕분에 '쥘 르나르'의 <홍당무>를 찾았고,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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