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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기도

[스크랩] 해골 성당

작성자푸른물결|작성시간10.04.06|조회수63 목록 댓글 1

해골 성당

 

김광한

 

 

이탈리아 안의 로마는 바티칸으로 상징되는 또 하나의 자치국이 있습니다.그리고
주위는 온통 성당과 유적지로 가득차 있지요. 벤허에 나오는 것과같은 전차 경기장
이 그대로 있고 2천여년전 마차가 굴러다니던 길이 남아있어서 당시의 모습이 연상이
되지요. 북쪽으로 쿼바디스 성당이 있는데 쿼바디스 성당은 폭군 네로 황제를 피해서
도망하려던 베드로에게 주님이 어서 형제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해서 로마로
돌아가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했다는 곳이 바로 쿼바디스 성당입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니이까...

폴란드 작가 헨리 셍키비치가 쓴 "쿼바디스"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근에 해골성당이 있습니다. 온통 성당의 내부를 사람의 해골로 장식한 성당으로서
명소로 되어있습니다.카푸친 수도회의 산타 마리아 델라 콘첸찌오네 성당이 그곳입니다.
일명 해골사원으로 불립니다. 지하실에 약 사천명의 성직자들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1626년에 교황 우르반 8세의 형 안토니오 바르베리니(Antonio Barberini-그는 추기경이자
푸친회의 수도사였음)가 1626년에 지금의 베네토 거리에 평범하고 소박한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는 죽고 나서 다른 추기경들과는 달리 커다란 대리석 관에 묻히지 않고 제단옆의
판석밑에 묻혔다. 판석의 비문엔 "여기 먼지와 재가되어 묻히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이런 암울한 인식은 교회 지하실에서 더욱 분명히 확인할 수있는데 그곳에는
카프친 수도사들이 죽은 동료들의 뼈와 두개골로 5개의 볼트가 있는 예배당 벽을 장식해
놓았습니다.

이곳의 내부는 이른바 사람의 뼈로 데코레이션을 했다고 보일 정도입니다. 사람의 두개골과
넙적다리로 만든 아치가 있는가 하면 수도복을 입은 해골들이 십자가를 끌어안고 있고,
겹겹이 뼈를 쌓아올려 만든 커다란 삼각형 모양의 제단도 있으며 천정이나 벽은 크고
작은 사람의 뼈를 교묘하게 맞추고 이어서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심지어 샹들리에 조차
뼈로 장식되어있는 이곳은 마치 호화로운 아라베스크 무늬를 보는것도 같습니다. 물론
재료가 사람의 뼈이긴 하지만.... 섬뜩한 죽음의 상징(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으로 쓰여진 유골은 총 400여개다. 어떤 뼈들은 철사등으로 묶여 기독교의 상징인
가시면류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릴때 죽은 바르베리니 공주의 유골은 원형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있습니다. 출구에 라틴어 로 "당신의 현재 모습은 당신의 미래다"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순례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끔찍하다는 생각보다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이 들어서 잠시
이지만 욕심과 증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인생의 허망함과 재물의 무가치성,
그리고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것에 대한 무의미함 등이 그것입니다. 그대의 얼굴에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칠하더라도 그대의 본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이곳말고 체코의 프라하의 시골성당도 이와같은 곳이있습니다.이곳은 16세기 전 유럽을 휩쓸던

페스트에 감염이 돼 죽은 신자들의 열망으로 시신을 모두 성당에 안치해서 해골성당으로 남아

있습니다. 틈틈이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삶의 무위함과 욕심의 허망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로마의 개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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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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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靑野 | 작성시간 10.04.07 로마에 해골성당도 있군요. 전에 로마에 갔었는데, 그 곳은 보지 못했네요. 죽은 자의 모습(우리 인간의 모습), 욕심을 비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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