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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등나무 분재

작성자靑野|작성시간08.07.10|조회수1,064 목록 댓글 0

 

 

 

등나무는 덩굴성 식물로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서 옅은 보라색과 희고 긴 꽃이삭을 늘어뜨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운치에 감탄하게 한다. 덩굴성이므로 본격적인 분재수형으로 가꾸기에는 섬세한 맛은 없다. 그러나 오래 가꾸다 보면 줄기에 고아한 느낌이 깃들고 가지도 짤막하게 자라 노목다운 운치를 풍긴다.

◆ 특성
잎은 마주나며 소엽은 13~19개며, 타원형이다.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피고, 꽃색은 자주색, 흰색, 분홍색 등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열매는 길이 8~10cm , 나비 8mm로서 10월에 익으며 6~7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수형
덩굴성이라 문인 목이나 현애형, 사간형 등이 어울리며, 초여름 신록이 우거진 가운데 품위 있는 꽃이 늘어져 피기 때문에 더욱 재미가 있다.

◆ 소재양성
실생으로도 번식하지만 꽃이 피는데 오랜 세월을 요구하므로 대부분 접목으로 가꾸어 진다. 접목시기는 휴면상태에 있던 눈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4월 중순(서울지방)경이 알맞다.
방법은 깎기접과 쪼개접이 있는데, 여기서는 쪼개접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접수는 한살성 등나무를 충실하고 마디 사이가 짧은 가지를 따서 6~9cm 길이로 다듬어 준비하고, 대목은 근경으로부터 6~9cm 되는 곳에서 가로 잘라 그 자리에 접 붙이고 비닐끈으로 잘 묶어 유합이 잘 되도록 한다.
한편, 삽목으로 번식시켜 분재를 해서 오랜동안 가꾸어도 꽃을 피울 수 있다.

◆ 꽃눈분화
등나무의 뿌리는 무한정 길게 자라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지나치게 길게 자라날 때에는 나무의 힘이 강하여 꽃을 피우지 못한다. 그러므로 뿌리의 신장을 억제하여 꽃이 빨리 달리게 하는 요령을 알아보기로 한다.
우선 육묘장에 있는 등나무를 캐올려 굵은 뿌리를 짧게 다듬고, 물을 쉽게 뺄 수 있는 양지바른 논에 이랑을 만들어 이량 위에 45cm간격으로 심어 놓고 고랑에는 약간의 물을 체워둔다.
덩굴이 한참 힘차게 자라나는 7월 상순경에 3일 동안 거의 이랑 위까지 찰 정도로 물을 채웠다가 그 뒤 7~10일동안 물을 완전히 빼서 흙을 충분히 말린다. 이렇게 되면 등나무 잎은 시들어 버리므로 다시 물을 채워 3일 뒤에는 전과 마찬가지로 물을 빼서 흙을 말려 버린다.
이와 같은 방법을 두번만 되풀이 하면 뿌리의 신장이 완전히 억제되는 동시에 대부분의 눈이 꽃눈으로 변한다.
한편, 분에 올려져 있는 등나무는 거름을 충분히 주어 덩굴의 생장을 건강하게 한 다음 8월에 들어가서 낮에 잎이 시들 정도로 분토를 말린 다음 물을 흠뻑 주는 방법을 몇번 되풀이 해주면 덩굴의 신장이 머물고 발육상태가 좋은 눈은 거의 모두가 꽃눈으로 변한다.

◆ 분갈이
뿌리 뻗음이 왕성하므로 매년 행하도록 한다. 4월초순에 행하는데 뿌리를 잘 풀어헤친 다음, 반 정도 자르고 심는다.
삽목을 해서 처음 분갈이 하는 경우에는 추위에 약하므로 유의하여 관리해야 한다.
분은 약간 깊은 것을 택해야 좋으며 꽃과 잎의 색채와 잘 조화되는 청회색이나 백색, 연한 주황색 등의 색채를 가진 것이 잘 어울린다.
분갈이 할 때 꽃이 끝난 이삭은 꼭 잘라 영양분 소모를 방지해 주도록 한다. 수세가 강할 때는 1~2개의 열매를 달아서 감상하기도 한다.

◆ 물주기
등나무는 물을 대단히 좋아하므로 분토를 말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앞서 서술한 것과 같이 꽃눈분화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표토가 건조하기 전에 충분히 물주기를 한다. 겨울에는 나무가 휴면상태에 있기 때문에 많은 물을 줄 필요는 없으나 분토가 지나치게 마르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고 꽃눈이 점점 부풀어 갈 때는 특히 수분부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거름주기
등나무는 뿌리혹박테리아에 의해서 공기 중에 있는 질소는 충분히 공급받지만 여기에 따라서 인산, 칼리비료는 부족되기 쉬우므로 분갈이 때 골분과 재를 약간 넣어서 실시하거나 물거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덩어리거름은 3주에 한 번정도, 물거름은 초봄 눈이 움직일 때와 초가을에 주는데, 처음에는 아주 묽게 해서 주고 횟수를 거듭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농도를 높여 준다. 특히 장마 때와 삼복더위 때는 피하고 주도록 한다.

◆ 덩굴치기
등나무도 분에 심어 오래도록 가꿀때에는 점차적으로 덩굴의 신장이 멈추어 버리지만, 어린나무일 때에는 힘차게 자라나 수형을 복잡하게 해 버리기 쉽다. 그렇다고 일찍 이것을 쳐버릴 때에는 멀지 않아 곁눈이 다시 덩굴로 자라나 꽃이 피지 못한다.
그러므로 꽃이 생겨나게 하기 위해서는 8월 말까지 덩굴이 자라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가 9월에 들어서서 밑둥에 두세잎만 남겨두고 윗부분을 쳐 버린다.
수형이 완성된 나무일 때에는 6월 상순에 덩굴 밑둥의 두세잎을 남기고 위로 쳐서, 남겨둔 잎이 충실해 지도록 가꾸어 준다. 이때, 만약 덩굴의 신장상태가 시원치 않고 잎도 실하지 않을 때에는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가 7월 상순에 접어든 다음 밑둥에 두잎을 남겨서 쳐 버리거나 또는 장마를 치르고 난 뒤에 약한 덩굴의 잎을 모조리 다 버리고 새로운 잎을 자라나게 한 다음 10월에 가서 밑둥에 1~2눈을 남겨서 쳐 버린다.

◆ 철사걸이
등나무는 가지와 줄기 모두 탄력이 있으므로 다소 무리하게 굽혀도 꺾어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 가위로 수형잡기가 어려운 경우는 줄기와 가지에 눈이 약간 움직이는 시기에 실시하고, 덩굴에 대해서는 6월 상순경에 감아 교정한다.
반드시 철사는 종이 테이프로 감아서 쓰도록 하고 2~3개월 후에는 감은 철사를 풀도록 한다.

◆ 병충해
등나무는 병충해가 별로 없는 편인데 간혹 새순에 진딧물이 피해를 주고, 콩과식물이라서 콩풍뎅이, 모충 등이 해를 끼칠 경우가 있다. DDVP나 스미치온 1,000배액으로 살포해 주면 방제된다.
잎말이 나방이 잎을 말아서 잎을 시들게 할 경우, 이른 아침에 손으로 잡아 죽인다.

 

<자료: 진도형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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