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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 김일중

최후의 한 사람

작성자김일중|작성시간21.03.09|조회수20 목록 댓글 0

최후의 한 사람

 

 

내가 병원에서

태어났을 때

부모가 내 곁에 있었다.

 

집에 와 보니

다른 가족들도 있었다.

 

살다 보니

조부모가 내 곁을 떠났다.

 

형제자매도

결혼하고 독립하면서

내 곁을 떠났다.

 

내가 결혼하면서

아내가 내 곁에 찾아왔다.

 

살다 보니

자식들이 내 곁으로 왔다.

 

더 살다 보니

자식들도

결혼하고 독립하면서

내 곁을 떠났다.

 

그리고

내 곁에 남은

최후의 한 사람

그 이름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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