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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 김일중

감자

작성자김일중|작성시간21.04.14|조회수68 목록 댓글 3

 감자
  
  
   신혼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신부가 감자를 쪘다
   접시에 설탕을 담아
   찍어 먹으라고
   신랑에게 내밀었다
   신랑은 입맛을 다시며
   감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
   접시의 설탕을 조금 찍어서
   덥석 한 입에 베어 물었다
   접시에 담겨 있는 하얀 분말을
   소금으로 여겼다
   여보시오
   접시에 담긴 게 소금 아니었소?
   아닙니다
   설탕이었습니다
   신랑은 더욱 정색을 하고
   당신네 집에서는
   감자에 설탕을 찍어 먹소?
   그런데요 왜요?
   감자에는 소금을 찍어 먹어야 되는 것 아니오?
   무슨 말씀이세요
   감자에는 설탕이 제격 아닙니까?
   신랑과 신부
   점점 말이 거칠어 졌다
   이어 대판 싸움으로 악화되고
   칼로 물 베기가 아니라
   칼로 무 베기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다
   가정법원에 갔다
   자초지종을 들어 본 판사는
   한 바탕 껄껄 웃더니
   내 고향 에서는
   감자에 고추장을 찍어 먹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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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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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혈을 지나 | 작성시간 21.04.14 결혼한 부부는 고난의 연속이고 결혼은 내가 죽어지는 것이라는데 시에 잘 담겨 있네요^^
    김시인님 아직 안 풀렸습니다 ㅜㅜ
    풀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성자김일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14 정석영 형제님의 관련된 아이디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가입 요청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보혈을 지나 | 작성시간 21.04.14 아아 그렇군요..
    접근조차 불가능해서..

    해당 카페지기/운영자에 의해 강제탈퇴되어 접근하실 수 없습니다.

    강제탈퇴 이유 : 기타
    작품심사결과 맞지 않아서 삭제합니다. 다시 응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만 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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