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 - 갈렌'의 고전적 기질론
기질에 관해서는 학자들마다 서로 의견을 달리하기 때문에 합의된 이론체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기질(Temperament)은 개인의 정신적 특징으로서 정서적 자극에 대한 민감성, 반응의 강도와 속도 그리고 기분의 본질을 포함한다. 이들은 모두 신체적 구조와 깊은 관계가 있다. 기질은 유전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기질은 지능이나 체격과 같이 의학적 요인, 영양, 학습 그리고 생활환경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는 변화한다." 고 본다. (이현수, 1989)
의학의 시조인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460-377, B.C.)는 기원전 4세기 무렵에 우주의 4원소설에 기초하여 인간의 신체도 하나의 소우주라고 가정하고 4가지 원소(불, 공기, 물, 땅)에 대응하는 인체의 4가지의 중요 체액(황담즙, 혈액, 흑담즙, 점액)의 균형적 배합이 신체와 정신의 완벽한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개인에 따라 체액의 배합에 있어서 불균형이 있을 수 있고 어느 한 체액의 비중이 커지므로 인해서 개인의 성격 특징이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Roback, 1928) 이것이 바로 인류 최초의 성격이론이자 성격 분류체계인 4체액설이다.
로마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갈렌(Cladius Galen, 130-200 A.D)은 4 체액설을 4대 기질 이론으로 수정 발전시켰다. 그는 개인의 성격 특징을 담즙질(Choleric), 다혈질(Sanguine), 우울질(Melancholic), 점액질(Phlegmatic)로 분류하여 사람들의 일상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특징을 구체적으로 기술함으로써 오늘날의 유형이란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였다. 그가 묘사한 4기질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담즙질은 체내에 황답즙의 분비가 왕성하므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 세부 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성미가 까다롭다, 불안정하다, 공격적이다, 충동적이다, 능동적이다, 쉽게 노한다, 정서적 흥분이 빠르고 강하다, 용감하다, 성미가 급하다.
-다혈질은 열정이 충만한 것이 특징인데 혈액의 농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세부 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을 쉽게 사귄다, 말이 많다, 쉽게 감동된다, 팔팔하다, 태평하다, 정이 많다, 정서적으로 흥분이 빠르다, 항상 유쾌하고 사교적이다, 정서적 반응이 빠르나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지도력이 있다.
-흑담즙질 혹은 우울질은 흑답즙의 과다한 기능 때문에 슬픔에 잠기는 경향이 있다. 세부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근심걱정이 많다, 완고하다, 착실하다, 비관적이다, 내성적이다, 비사교적이다, 말이 없다, 정서반응이 느리다, 신체반응이 느리며 약하다, 몸이 약하다.
-점액질은 점액이 많으며 이로인해 행동이 느리고 감정이 둔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수동적이다, 주의가 깊다, 생각이 깊다, 자제력이 있다, 믿음직스럽다, 냉정하다, 냉담하고 정서반응이 느리며 약하다, 조용하며 둔감하다, 인내심이 강하다, 반응은 느리고 강하다.
히포크라테스와 갈렌의 이론은 훗날 유럽 성격이론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Eysenck, 1985)
<출처: 행복충전소>